우즈베키스탄을 방문중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7일 타슈켄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와이브로 서비스 개통식에 참석하여 우리 와이브로 서비스의 첫 해외 진출을 기념하였다.
이날 와이브로 개통식에는 압둘라 아리포프(Abdulla N. Aripov) 우즈벡 정보통신 부총리와 견제민 주 우즈벡 대사, 윤종록 KT부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동 행사에서 최시중 위원장은 “과거 동·서양간에 경제와 문화의 가교 역할을 했던 실크로드에 이어서 방송통신 분야에 있어서 새로운 '디지털 실크로드'를 개척해 나가자”고 제안하며 와이브로 서비스의 개시가 두 나라 상호간 경제 성장과 공동 번영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즈벡은 인구 2,600만명으로 중앙아의 최대 시장이자 교통 요충지로서 원유·천연가스·광물(금, 우라늄) 등이 풍부하며 최근 수년간 7%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자원부국이며, 투자유망 국가이다. 이러한 중앙아시아 자원부국인 우즈벡에서 한국 와이브로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국내 통신사업자의 본격적인 해외진출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금번 우즈벡 와이브로 서비스 개통은 국내 포스데이타의 장비를 사용하여 KT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해외 동반진출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사례라는 데에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