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은 10일(현지시간) 일부 맥북프로가 채용하고 있는 그래픽 칩의 고장율이 높다는 것을 고지하고 보증 기간 외에도 무상수리 방침을 채택했다고 밝혔다.문제의 그래픽칩은 엔비디아의 ‘지포스 8600M GT’. 엔비디아는 지난 7월 패키징 결함에 따라 일부 그래픽칩의 고장율이 보통보다 높은 문제를 인정했다. 이때 엔비디아는 애플에 맥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애플의 조사에 따르면 맥북프로 일부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은 문제의 그래픽 칩을 탑재한 2007년 5월부터 2008년 9월에 제조된 맥북프로. 동영상 재생시 화면이 흐트러지거나 화면이 보이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애플은 맥북프로의 그래픽칩에 이미 이상이 발생했거나 구입으로부터 2년 이내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보증기간 외에도 무상수리한다고 밝혔다. 대상 맥북프로 모델은 17인치(2.4GHz), 15인치(2.4/2.2GHz), 2008 최초 모델이다. 델과 HP도 엔비디아의 그래픽칩에 따른 불편이 있다는 것을 이용자들에게 밝히고 BIOS 업데이트를 권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