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황제' 구글이 한국 시장 대공습을 위한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주특기'인 검색 뿐아니라 '구글표' 백과사전이나 사진 서비스 한글판을 국내에 선보여 구글파워의 위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구글코리아 정김경숙 상무는 “2009년부터 한국 네티즌들에게 화제의 구글 서비스들을 제공하겠다”며 마이너 처지인 한국에서 지분을 늘리기 위한 행보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 온라인 백과사전 ‘놀’ 등장
구글이 예고한 서비스 중 먼저 눈길이 가는 것은 온라인 백과사전 ‘놀(Knol)’이다. 구글코리아가 검색을 제외하고 가장 집중할 서비스다.
지난 7월 구글이 위키피디아의 대항마로 내놓은 ‘놀’은 특정 이슈를 두고 네티즌들이 정보를 올리는 공간이다. 각 정보 제공자들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에 독립적으로 광고를 올리고, 수익은 구글과 나눠갖는다.
'놀'의 가장 큰 특징은 익명이 아닌 실명을 전제로 한다는 것. 이에 익명을 원칙으로 하는 위키피디아 보다 정보 신뢰도가 높고, 저작권도 보호할 수 있다고 구글은 설명한다. 일각에서 ‘놀’이 위키피디아를 흔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구글은 ‘놀’을 한국에 들여오면서 네이버 지식인으로 대표되는 토종 문답 서비스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싸이월드도 연말부터 실명을 전제로 한 문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김경숙 상무는 “얕은 정보에 만족하지 못하는 한국 네티즌들에게 ‘놀’이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구글독스, 한국 맞춤형 탈바꿈
웹상에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도 2009년 구글이 전력을 전진배키할 분야다. 특히 구글코리아는 웹 오피스 ‘구글독스’ 보급을 위한 대대적인 전략이 준비중임을 강조하고 있다.
구글독스는 지금도 한글판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적지 않은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은 미국판을 한국어로 번역해 놓은 정도다.
이에 구글코리아는 검색처럼 구글독스의 한국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사용자 입맛에 맞는 오피스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대대적인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다.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놀’과 마찬가지로 구글독스 역시 국내 업체들과 격렬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국내 검색시장에서 구글의 자존심을 꺾어버린 네이버는 내년초를 목표로 웹 오피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글이 네이버를 상대로 명예 회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안드로이드 한국 올까?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한국 출시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9월 23일 구글은 T모바일과 함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첫 휴대폰 ‘G1’을 공개했다. 구글은 G1을 이달 22일 애플 아이폰보다 20달러 저렴한 179달러(2년 약정)에 미국서 정식 출시한다. 연말께에는 유럽으로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독스는 지금도 한글판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적지 않은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은 미국판을 한국어로 번역해 놓은 정도다. 이에 구글코리아는 검색처럼 구글독스의 한국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사용자 입맛에 맞는 오피스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대대적인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다.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놀’과 마찬가지로 구글독스 역시 국내 업체들과 격렬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국내 검색시장에서 구글의 자존심을 꺾어버린 네이버는 내년초를 목표로 웹 오피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글이 네이버를 상대로 명예 회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안드로이드 한국 올까?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한국 출시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9월 23일 구글은 T모바일과 함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첫 휴대폰 ‘G1’을 공개했다. 구글은 G1을 이달 22일 애플 아이폰보다 20달러 저렴한 179달러(2년 약정)에 미국서 정식 출시한다. 연말께에는 유럽으로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2009년 구글이 한국서 내놓겠다는 서비스에 안드로이드가 포함됐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특히 국내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이면 미국시장에 구글폰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이 같은 전망은 더 힘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구글폰 한국 출시 계획이 논의된 바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지만 소문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정김경숙 상무는 “구체적인 제품 출시 계획을 전부 밝힐 수는 없다”며 “한국 사용자들에게 필요하다 판단된 제품들은 최대한 내놓는다는 방침이다”고 전했다. 김태정 기자 기자tjki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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