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산업성은 19일 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나노'(iPod nano)에서 화재 사고와 가벼운 화상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용자들의 주의를 호소했다.
이날 경제산업성은 아이팟나노 배터리셀 내부 결함으로 과열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해당 제품을 보유한 사용자들에게 충전중 기기 과열에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대상 기종은 일본에서 판매된 아이팟나노 181만 2,000대로, 지난 2005년 9월부터 2006년 9월까지 판매된 아이팟나노 ‘MA004J/A’(판매 대수 70만 8000대)를 비롯 ‘MA005J/A’ (판매대수 39만 3,000대), ‘MA099J/A’(판매대수 42만 4,000대), ‘MA107J/A’(판매대수 28만 7000대)등이다.
이들 제품은 아이팟나노 제1세대 흑백 2기가바이트(GB), 4GB 버전으로 과열로 인한 화재 사고 3건, 가벼운 화상사고 2건, 제품파손 사고 12건 등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세부 내용이 공개된 사고는 2건이다. 1건은 올 1월 22일에 발생한 것으로 충전중에 배터리 부분이 과열되어 다다미가 불에 탔다. 또다른 1건은 지난 8월 3일 충전중 아이팟나노가 과열돼 외장 케이스가 변형되고, 옆에 있던 종이가 탔다.
미국 애플의 조사에 따르면 배터리셀 내부에 결함이 발생, 충방전 사이클을 반복될 때 결함부를 중심으로 배터리 내부의 손상이 확대되면서 배터리가 합선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