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SW 시장에서 국산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자리잡을 수 있을까?
아직은 글쎄요...라는 대답이 많이 나올법한 질문이다.
기회는 있지만 그것을 잡기가 그리 만만치는 않은 탓이다. 그만큼 경쟁력을 갖춘 오픈소스 기반 기업용 SW는 그동안 한국과는 거리가 멀었던 분야였다. 뜬다는 오픈소스 SW 프로젝트는 대부분 외국에서 시작됐고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달라진게 없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시장을 모두 겨냥한 '한국산 오픈소스SW 프로젝트'가 등장해 주목된다.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RIA) 업체 토마토시스템은 최근 발표한 에이잭스(Ajax) 기반 RIA 플랫폼 '엑스리아'의 오픈소스SW화를 선언하고 관련 커뮤니티도 오픈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엑스리아는 이클립스 기반 통합 개발 툴인 '엑스리아 스튜디오'(eXria Studio)와 '엑스리아 클라이언트'(eXria Client) 그리고 '엑스리아 서버'(eXria Server)로 구성되며 글로벌 오픈소스 SW 등록사이트인 소스포지닷넷과 '엑스리아' 커뮤니티 사이트(www.exria.org)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개발자들은 커뮤니티를 이용해 엑스리아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개발 노하우 분석, 프로젝트 참여, 신규 프로젝트 개설도 가능하다고 토마토시스템은 설명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엑스리아를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띄운 것과 관련해 수익성과 대중성 이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보자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기본적인 모듈들은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하지만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모듈은 상업용 라이선스를 적용해 수익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오픈소스 라이선스는 LGPL를 적용했다.
박상국 이사는 가벼운 데이터 처리는 모두 오픈소스로 가고, 대용량 처리를 위한 엔터프라이즈팩은 상업용 라이선스를 적용해 기업 시장에서 수익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엑스리아를 통해 해외 RIA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
회사측은 Ajax를 기반 기술로 쓴 것도 액티브X가 통하지 않는 해외 시장을 염두해둔 것이다며 일본과 미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아래 오픈소스화를 선언했다며 향후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