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네이버가 올 하반기 선보일 개인용 정보제공 서비스 ‘오픈캐스트’가 연착륙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NHN은 오픈캐스트를 과거 ‘지식인’처럼 성장 발판으로 삼으려 하지만, 아직 섣부른 기대는 자제하는 모습이다.
오픈캐스트는 누구나 정보제공자(캐스터)가 되어 자신이 선별한 정보 목록을 네이버 방문자들에게 제공한다는게 골자. 독자는 수많은 캐스터 중 본인 취향에 맞는 이의 정보모음을 네이버 메인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금처럼 네이버에 접속하면 NHN이 편집한 뉴스목록이 아닌 자신이 설정한 캐스터가 모은 정보가 볼 수 있다는 얘기다.
■ 네티즌 참여도가 성공 관건
오픈캐스트 성공 관건은 네티즌 참여도가 어느 정도 높게 나타나는가에 달렸다. 네티즌이 빈번하게 사용해야 성공한다는 것은 지식인에서 NHN이 배운 진실이다.

◇사진설명 : 오픈캐스트 실시에 따라 바뀔 네이버 메인화면.
때문에 NHN은 서비스 초기부터 캐스터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8~9월경 대대적 홍보에 들어간다. 하지만 캐스터가 얼마나 모일지는 아직 짐작조차 힘들고, 목표 수치도 정해놓지 않은 상황.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플랫폼 개방이라는 네이버의 뜻에는 공감하면서, 서비스 이용 여부는 더 두고 보아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NHN 관계자는 “캐스터 참여율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서비스 시작을 내년 초로 미룰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오픈캐스트 이용자 댓가는?
오픈캐스트가 직면한 문제중 하나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용자들에 대해 NHN이 어떤 댓가를 해주느냐는 것이다.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오픈캐스트가 활성화되면 트래픽 증가 측면에서 NHN에는 적지 않은 혜택이 돌아간다.
지식인의 경우 네이버를 지금의 위치에 올려놓은 1등 공신이지만 우수 사용자에 대한 댓가는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 최휘영 NHN 대표는 이달 초 간담회서 “오픈캐스트를 적극 이용하는 네티즌들에게 적당한 보상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또 다른 NHN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는 메인화면 한 가운데를 오픈캐스트 전용으로 사용하는 것부터가 큰 투자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