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에스, 하반기 차세대 플랫폼 개발 추진

일반입력 :2008/07/17 08:28

황치규 기자 기자

웹리포팅 툴로 유명한 포시에스(현재 미리넷으로 사명 변경)는 2005년 '오즈 엑스스튜디오'를 선보이고 X인터넷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다른 업체와 비교하면 비교적 늦은 시장 진출이지만 웹리포팅툴 '오즈' 브랜드 파워를 등에업고 단기간에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포팅툴이 갖고 있는 시장 장악력이 사업 확대에 시너지로 이어진 것이다.

2008년들어서도 국민은행 CMBS 프로젝트, 행자부 행정정보공동이용 확대구축 사업, 삼성전기 사이트 라이선스, 건교부 건축행정 프로젝트 등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 '오즈 엑스스튜디오'를 공급하는 개가를 올렸다.

'오즈 엑스스튜디오'는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RIA)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발툴인 오즈 애플리케이션에 리포팅툴인 오즈 리포트가 통합돼 통합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영 솔루션을 제공한다는게 특징이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 SAP 솔루션, 웹서비스, 텍스트, 확장성표기언어(XML)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로부터 데이터 추출 및 통합, 분할, 변환 등 우수한 데이터 가공 처리 환경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한다.

UI 컴포넌트 지원에 있어서도 챠트, 그리드, 테이블, 크로스탭 등 100% 자체 개발된 고급 컴포넌트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포시에스의 RIA 전략은 '오즈 엑스스튜디오' 사업에 집중하면서 하반기께 차세대 제품 개발에 들어간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몇몇 국내 업체들이 차세대 플랫폼을 선보인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러나 포시에스는 서두를게 없다는 입장이다. 액티브X 기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아직은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차세대 플랫폼은 하반기께 들어가도 타이밍을 놓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포시에스의 박미경 CTO는 올 하반기 차세대 제품 개발에 들어갈 것이다. 콤포넌트나 서버쪽 기술이 강한만큼 이를 살려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어도비 플렉스는 화려함을 추구하는 쪽에 많이 들어간다. 그러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은 화려함 보다는 트랜잭션 처리가 중요하다. 포시에스가 주력하는 시장도 여기다고 강조했다.

포시에스는 현재 차세대 플랫폼과 관련해 기반 기술을 어떤 것으로 할지를 놓고 내부 검토를 진행중이다. 국내 업체들이 에이잭스(Ajax)를 많이 도입하고 있지만 포시에스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에이잭스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MS) 실버라이트쪽에 점수를 더 주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물론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 아직은 검토단계다.

박미경 이사는 RIA는 앞으로 매우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때문에 조급한 판단보다는 장기적인 제품 기획이 필요하다며 하반기부터 새로운 기반 기술을 접목한 제품 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시에스는 리포팅툴 사업을 기반으로 RIA 시장 공략 작전을 펼쳐왔다. 앞으로도 리포팅툴과 RIA를 연계한 사업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은 차세대 플랫폼 전략이 어떻게 짜여지냐는 것이다. 하반기면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