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토크, 아이폰에 탑재…구글 모바일 장악력 '확대'

일반입력 :2008/07/04 15:21    수정: 2009/01/04 22:24

이설영 기자 기자

'구글 토크'가 아이폰 및 아이폰터치에 탑재된다.

씨넷은 3일(현지 시간) 구글의 한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블로그 포스팅을 인용, 앞으로 아이폰 이용자들이 구글 토크(Google Talk)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글 토크는 인스턴트 메시징, PC 간 무료 음성전화, 음성메일, 지메일 알리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일종의 메신저이다.

씨넷에 따르면 구글 모바일팀의 아담 코너스는 자신의 블로그에 "아이폰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동 중에도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라고 썼다.

코너스에 따르면 아이폰용 구글 토크는 기기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거나 설치할 필요 없이 폰 브라우저를 통해 동작하는 것이 특징.

코너스는 아이폰으로 구글 토크를 이용하면 컴퓨터로 이용했을 때와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첫번째는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두번째는 사용자들이 브라우저 내 구글 토크 창에서 빠져 나오면 자동츠로 로그아웃 상태가 된다는 것.

구글은 웹에 기반하고 있는 자신들의 영향력을 점차 모바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웹에 접속하고 있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구글은 이런 양상이 곧 자신들에게 또 다른 광고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구글은 최근 웹 검색, 지도 서비스, 광고 툴을 휴대폰으로 이식하는 작업들을 진행해 왔다.

이미 구글은 자신들이 만드는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들이 모바일 기기로 깔끔하게 이식될 수 있도록 할 정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