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기업 트렌드가 ‘클라우드컴퓨팅’이라고 보고 있다.‘클라우드컴퓨팅’은 기업 유저가 원격 데이터센터의 웹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IT 운용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뜻한다. 구글의 리시 찬드라 엔터프라이즈 제품 담당 매니저는 “다음 10년의 혁신은 클라우드로 일어날 것”이라며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가 사라지진 않겠지만, 분명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지난9일~12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열린 ‘엔터프라이즈 2.0’ 컨퍼런스에서 강연자로 나선 찬드라 매니저는 구글이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 고객을 획득하려는 이유에 대해, 가장 중요한 점은 개인 유저 시장에서의 구글의 강점이며 장래는 비즈니스 컴퓨팅에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클라우드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문제는 언제가 될지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올까이다”라며 “구글은 ‘구글앱스’로 그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찬드라 매니저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닷컴, 세일즈포스닷컴 등의 대기업이 기존 업무용 시스템과 같은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유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웹에서 제공하는 시장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말했다.찬드라 매니저는 MS와의 경쟁을 중요시하지 않았다. 그는 “MS와는 경쟁관계지만, 경쟁할 생각은 없다. 구글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을 시장에 투입하려고 있고, 최종사용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물론 MS에도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한 독자적인 계획이 있다. 레이 오지 수석 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은 오픈소스와 구글의 야망이다. MS는 ‘라이브메시(Live Mesh)’로 클라우드컴퓨팅 계획 일부에 도착했다. 올해 안에 더 자세한 내용이 드러날 것이다.찬드라 매니저는 업계의 4가지 트렌드가 구글의 강점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구글은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개인 유저 시장이라고 보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 유저의 세계는 엔터프라이즈의 세계보다 다윈의 ‘진화론’에 따른 세계다. 유저는 뒤떨어진 제품을 참지 않는다. 찬드라 매니저는 “개인 유저의 세계에서는 환승 비용이 없다. 개인 유저 세계의 테스터 수억명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돕고 있다. 따라서 개인 유저는 엔터프라이즈 세계보다 뛰어난 기술을 손에 넣고 있다. 인스턴트 메시징(IM), 검색, VoIP는 모두 개인 유저 세계에 바탕한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구글은 개인 유저 시장에서 다양한 일을 배웠다고 말했다. “단순함이 이긴다. 개인 유저 시장에서 태어난 기술이 머지않아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기술이 된다”고 강조했다.두 번째 트렌드는 사내에서의 ‘파워 협력자(공동 작업자)’의 대두라고 찬드라 매니저는 말했다. 그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는 전문가에 의해서, 전문가를 위해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팀별 업무가 늘어나고 있는 지금, 신세대 직원들에 대응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어떤 OS가 사용되고 있는지, 어디서 일하는지가 문제가 돼선 안된다. 소프트웨어는 ‘개방 표준’을 바탕으로 한다. 이것이 클라우드컴퓨팅의 비전이며, 구글이 클라우드야말로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의 비전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말했다.또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의 경제적 측면도 변화하고 있다고 찬드라 매니저는 지적했다. 기업은 증가하는 콘텐츠·동영상·사진 처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찬드라 매니저는 하루 700만매 사진을 처리하는 구글의 사진 공유 사이트 ‘피카사’를 예를 들었다. “클라우드로 구글이 시장과 공유할 수 있는 큰 이점이 있다. 구글의 ‘앱엔진’은 기본적으로는 측정할 수 있는 호스팅 플랫폼이며, 거의 무한한 공간을 제공한다. 기회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찬드라 매니저는 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컴퓨팅 도입 장해가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큰 관심사로서 신뢰성을 들었다. 그는 “지금 구글은 멈출 수 없다. 구글이 멈추면 유저는 구글로부터 떨어져 버린다. 그래서 구글은 클라우드컴퓨팅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