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사이트 부정조작 등 사이버테러가 국제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상호 피해정보 등을 실시간 공유하는 웹사이트를 올여름께 구축하기로 했다고 C넷저팬이 후지산케이비즈니스아이(FujiSankei Business I) 기사를 인용, 6일 보도했다.C넷저팬에 따르면 이번 웹사이트 구축은 사이버 공격 규모와 정도를 한일 양국에서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신속하게 대책을 꾀하는 동시에, 공격자를 감시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C넷저팬은 일본 총무성 한국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9일부터 3일간 일본 코베시에서 열리는 ‘아·태 전기통신 표준화(ASTAP) 총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 인도와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가맹 34개국에 참가를 호소한다고 자세히 보도했다. 지금까지 사이버 공격에 대한 감시는 각 국이 연구단체 등과 손잡고 독자적으로 진행해 왔지만, 정보의 안전· 보관· 유지 측면에서 피해발생 시, 다른 국가에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그러나 한일 양국은 최근 웹사이트 침입과 바이러스메일 송신, 금융사이트 부정조작 등 사이버테러가 국경을 넘어 진행되는 케이스가 증가하자, 이러한 사태에 대처하려면, 국제적인 협력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C넷저팬은 또 양국이 개설하는 웹사이트는 정보 악용방지 등을 조건으로 양국 기업과 연구기관이 상시 열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참가자가 열람할 수 있는 정보내용은 모두 동일하게 해, 접근 권한에 대한 차별성이 없다.하지만 한국 방통위는 이런 보도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일본 총무성과의 공식적인 웹사이트 보안 협력 구성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