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새로운 서비스 ‘구글 스트릿뷰(Google Street View’가 유럽에서 서비스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유럽연합(EU) 데이터보호기관은 15일(현지시간) 구글이 유럽 지역에서 서비스할 예정인 스트릿뷰에 대해 이처럼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터 허스팅스 EU 데이터보호감독관은 이날 연차보고서 발표회에서 “장소에 상관하지않고 사진을 찍어 대는 행위는 확실히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구글이 법적 규제를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구글은 이같은 EU의 우려와 반발을 고려하여 지난 주 스트릿뷰에 나타난 인물의 얼굴을 모호하게 처리하는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최근 파리, 밀라노, 로마 등 유럽 대도시에서는 카메라를 이용한 스트릿뷰 자동차의 현장 촬영이 목격되고 있다. 하지만 “운전기사의 시선으로 전세계 도시 모습을 그려낸다”는 스트릿뷰는 지금까지 미국 지역에서만 서비스되고 있다.구글측은 “스트릿뷰 확산을 위해 유럽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그러나 관련 서비스는 합법적인 선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구글 관계자는 “유럽의 스트릿뷰 서비스는 현지 법을 준수한 것이 확인될 때까지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에는 개인의 얼굴 표시에 관한 문제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동 얼굴 삭제 툴등을 이용해 현지 법과 기준을 준수한 서비스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구글맵에서 제공되는 스트릿뷰는 현재 미국 대도시를 대상으로 길거리 모습을 담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