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한꺼번에 휴대폰과 PC 등 여러 단말기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하이퍼 접속(Hyperconnected)’ 직장인이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노텔은 미국 IDC에 의뢰해 북미와 유럽, 중동, 아시아, 남미 등 17개국에서 2천4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13일(현지시간) 결과를 발표했다.IDC는 일이나 개인 용무에 7대 이상의 단말기를 사용해 인스턴트 메시징(IM)이나 문자메시지, 웹 회의 등 적어도 9개의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층을 ‘하이퍼 접속’ 층으로 정의했다. 이러한 ‘하이퍼 접속’ 직장인은 이미 16%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4개의 단말기와 6개의 애플리케이션 이상을 활용하는 ‘접속도 상승중’ 계층은 36%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고령의 직원들이 은퇴하고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하이퍼 접속’ 층이 5년 이내에 4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IDC는 이 조사 결과가 기업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요하는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노텔은 ‘하이퍼 접속층’ 급증에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산성이나 수익성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나라별로 보면, ‘하이퍼 접속층’의 비율이 높은 것은 중국과 미국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캐나다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었다. ‘접속도 상승중’인 직장인이 많은 국가는 러시아였다. ‘하이퍼 접속층’과 ‘접속도 상승증’ 2가지 계층 합계의 지역별 분포는 중남미(64%)가 1위를 차지, 아시아태평양지역(59%), 유럽(50%), 북미(44%)를 웃돌았다. ‘하이퍼 접속층’의 분포는 업계별 차이가 커서 하이테크 업계는 25%, 금융업계는 21%인 반면 건강관리 업계는 9%에 머물렀다. 또 조사에서는 “24시간 이상 외출할 때 꼭 갖고 나가는 물건은?”이라는 질문에 ‘휴대폰’이라는 대답이 38%를 넘어 지갑(30% 미만)이나 열쇠, 노트북, MP3 플레이어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