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블로그]#장면.1 과학수사팀이 수사중인 지하철이 느닷없이 중앙관제센터의 통제에서 벗어나 앞차를 향해 돌진한다. 차량 내부에 있던 수사팀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한다. 차량간 충돌을 막기 위해 CSI 요원들은 구간통제시스템을 점검, ‘MP3 플레이어’의 방어벽으로 중앙시스템의 명령이 차단됐음을 알고 신속하게 대처, 수사팀은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

#장면.2 야외 결혼식장에서 저격 당한 신부, 식장 근처 주차중인 차량 밑에 은폐시켜둔 원격조종 총기에 의해 살해됐다는 물증을 확보한 CSI 과학수사대는 현장에 있던 누군가가 ‘스마트폰’을 통해 조정했다는 단서를 잡는다.


위 두 가지 장면은 미국드라마의 특정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최근 인기 있는 미국 TV드라마의 달라진 점이라면 최첨단 디지털 제품들이 등장해 극적인 재미를 안겨주고 있는 것.
한국 간판 여배우이자 ‘월드스타’인 김윤진이 등장해 화제를 모은 로스트(LOST)에선 GPS시스템이 장착된 장거리 무선전화가 등장한다.
귀신을 쫓는 서양의 퇴마사 스토리로 시청률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미국 TV 프로그램 ‘수퍼내추럴’(Supernatural)에선 미니노트북PC를 통해서 그날의 인터넷뉴스를 확인하고 미심쩍은 사건현장을 찾아가 다음 사냥표적을 정한다.

괴짜 물리학자들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은 ‘빅뱅이론’에선 게임용PC가 간간히 등장한다. 온라인 게임길드를 형성해 팀 플레이로 게임을 하는 장면에선 웃음폭탄이 터진다.
디지털 제품이 조연 역을 충실히 맡고 있는 대표 채널은 단연 과학수사대 시리즈다.


울트라모바일PC(UMPC)로 사건 현장에서 취득한 증거물의 분석자료를 전달받고, 커피 테이블 모양의 컴퓨터인 서페이스(Surface)를 통해 지문감식 및 범인색출에 나선다. 때론 화물차에 장착된 하이패스 단말기를 통해 범인의 이동경로를 추적한다.


미국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IT소품은 뭘까? 해답은 스마트폰이다. 그 용도가 수사관들끼리 단순 통화만을 위해서가 아니다.

주로 살상무기를 제어하거나 범인의 도주경로를 파악하는 휴대용PC로써 활용된다.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미국 연방 수사국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있는 수백만 개의 범죄인 리스트와 비교해 범인을 색출한다. 때론 무인 살상무기를 제어하는 리모컨 역할을 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