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 초당 '60컷·1200프레임' 3세대 디카 선봬

일반입력 :2008/04/30 14:51

류준영 기자 see@zdnet.co.kr

1초에 무려 60장의 사진을 연속해서 촬영할 수 있고, 최대 1,200 프레임의 동영상 촬영까지도 가능한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가 나왔다.

디지털 카메라 브랜드 카시오(대표 카즈오 카시오)는 30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올 상반기 주력군인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 엑슬림 프로 ‘EX-F1’을 공개했다.

이 제품의 특징은 TV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슬로우 라이브’ 재생기능을 직접 연출할 수 있는 것. 사람이나 사물의 움직임을 재빠르게 포착해, 이를 느린 화면으로 재생할 수 있다. 촬영속도는 300, 600, 1,200프레임까지 3단계로 조절 가능하며, 풀HD(1920×1080) 동영상도 담을 수 있다.

카시오 국내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젭센코리아 이종남 대표이사는 “실험실의 연구원이나 아마추어 및 프로선수들처럼 영상분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특징은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을 놓치지 않고 잡아낼 수 있는 ‘초고속 연사’ 기능이다. 초당 1매에서 60매까지 속도 변경이 가능하며, 셔터가 반쯤 눌려진 순간부터 예비 촬영을 시작해 자동으로 이미지를 저장하는 ‘사전녹화촬영 모드’도 지원된다.

아츠시 시부타니 카시오 상품기획실장은 “2세대 제품이 슬림형 디자인이나 대형 LCD를 강조했다면, 3세대는 하이스피드와 오토셔터 기능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8인치 LCD 모니터를 채용한 EX-F1은 600만 화소와 광학 12배줌, 얼굴인식 기능과 손떨림 방지 등의 부가 기능을 지원한다. 판매가는 100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