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시대「변화의 물결」밀려온다

일반입력 :2008/03/04 23:28

오병민 기자 기자

IPTV(Internet Protocol TV)는 셋톱박스에 초고속인터넷을 연결해 TV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보거나 양방향 통신을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방송에서 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하나로텔레콤과 KT 등의 통신사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IPTV는, 제대로 된 IPTV라기 보다는 본서비스에 앞서 실시하는 준서비스에 가까운 상태. 하지만 그동안 걸림돌이었던 IPTV의 법제화가 마무리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본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PTV가 본서비스가 시작되면 여러 가지 면에서 큰 변화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IPTV는 기존의 미디어의 형태에서 벗어나 전송방식부터 콘텐츠의 공급방식이 다르고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통신과 방송의 융합 시대로그동안 IPTV의 본서비스가 어려웠던 이유는, IPTV는 통신과 방송이 결합한 융합서비스이지만 아직까지 제도적으로 법체계가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IPTV는 통신법과 방송법의 범주내에 있기 때문에, 이중규제로 인한 사업성 저하와 더불어 법률에서의 중첩성으로 인한 방송계와 통신계의 마찰 등이 발목을 잡아왔다. 하지만 작년 12월 인터넷 멀티미디어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통방융합기구의 신설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올해부터 IPTV의 본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물론 이는 IPTV의 본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하나의 조건이 만족됐을 뿐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 망중립성이나 콘텐츠 공급의 주도권에 대한 이슈가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IPTV 기술 표준화 작업 필요현재 여러나라에서 IPTV가 실시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표준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장비와 셋톱박스, 상호접속성, 상호호환성 등의 다양한 부분에서 표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인프라면에서 봐도 전송망이나 VOD서버, 방송서버, 메타데이터 관련된 다양한 표준화 활동이 필요하다. 특히 표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표준화 단체가 있기 때문에 각 단체간의 상호관계 및 역할 분담 등의 조정과 검토 등도 매우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유비쿼터스 시대에 걸맞은 전송방식의 다양화에 따른 표준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모바일 IPTV를 지원하는 휴대폰이나 휴대용게임기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등의 다양한 단말기의 출연에 대한 준비라고 볼 수 있다.또한 TV화면에서 프로그램을 편성하거나 편성된 프로그램 일람이 가능한 EPG(Electronic Program Guide)이나 사용자환경(UI), 그리고 컨트롤을 위한 리모콘 등의 부수적인 요소도 각기 다른 단말기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 될 필요성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IPTV서비스 어떻게 전개 될까?현재 유럽과 홍콩 등은 1세대형 IPTV를 성공리에 서비스 중이며, 미국을 중심으로 2세대형 IPTV가 시작되고 있는 단계로 다채널 형태의 서비스가 중심이다.이를 통해 향후 TPO Shift와 무선 인터넷, 기존 단말과 휴대 단말기간의 콘텐츠가 서로 공유하는 제3세대 형 IPTV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3세대형 IPTV가 본격화 되는 시점에서 유무선 통합과 단말기 간에 전송 가능에 따라 하이엔드 사양의 TV와 유무선이 연동되는 휴대단말 등이 등장해 언제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로도 원하는 방송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유비쿼터스 시청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개인화된 패턴으로 게임, 음악, 뉴스 등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가 활성화 되고 프리미엄급 서비스와 개인화된 서비스를 혼합한 개인화된 포탈 TV가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다양한 광고모델, 콘텐츠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변화에 따라 유저에게 가장 높은 효익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종합형 콘텐츠 사업자와 플랫폼 사업자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