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사안에 대한 개개인들의 의견 및 행동 참여가 모여 집단의 가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을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라고 한다. 이는 평범한 개인들의 참여가 모이면 특정 분야의 전문가의 해결책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의 논리에서 출발한 것이다.사실 집단지성은 특별하지도 거창하지도 않은 사상이다. 특정한 하나의 문화적 사건이나 현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고 이해하며, 개별적 문화나 스타일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해석이 여러 가지 집단별 특성으로 나타나는 것도 일종의 집단지성이라 볼 수 있다. 집단지성은 평범한 개개인의 다양한 해석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집단지성의 출발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집단지성은 독립된 개인들의 자율적 참여로부터 출발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의 어떠한 간섭이나 개입 없이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만 한다. 사용자들은 관심 있는 분야의 뉴스를 언젠가 활용할 것을 염두해 두고 스크랩하고, 또 좋아하는 분야의 사진을 올리고 스스로의 웹 서핑의 편리를 위해 북 마크를 관리한다.이렇게 사용자 개개인들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콘텐츠들이 하나의 테마로 모이게 되고, 그렇게 모이게 된 콘텐츠들이 해당 커뮤니티 안에서 화제의 뉴스로 꼽히게도 되는 것이다. 특정 이슈에 대하여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지게 되고 이렇게 결집된 의견이 집단적 사고에 의한 참여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아마존(amazon.com)은 사용자의 참여를 이용하여 책을 산 사용자가 책에 대한 리뷰를 웹 사이트에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들에게 이렇게 타인들의 리뷰를 볼 수 있도록 제공하여 사용자의 집단적인 참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검색 결과와 추천정보 등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위키피디아(Wikipedia)에서는 국경 없는 일반 사용자에 의해서 추가되고 편집된 내용으로 백과사전이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전문적인 지식인 집단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기존의 인식에 커다란 변화를 준 사례로 전문성과 정확성에 대한 시시비비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일반인이나 전문가를 포함한 어떤 사용자도 내용을 추가하고 수정이 가능하도록 하여 개개인의 능력과 의견들이 집단의 결집된 긍정적 영향이라는 측면에서 그러한 문제는 계속 보완된다고 볼 수 있다.국내에서 집단지성을 활용한 서비스 중 다음의 ‘신지식’ 검색서비스는 주제 범위 검색 결과만을 제공하는 ‘주제별 검색’기능과 검색결과와 유사한 신지식을 같이 보여주는 ‘비슷한 신지식 검색’을 제공한다. 기존의 검색 결과들이 매칭되는 키워드 위주의 검색 방식 이었던 것과 달리, 사용자의 행동, 집단 지성의 신뢰도 등 여러 가지 web 2.0적 이슈라 할 만한 요소들이 눈에 띈다.이러한 개개인의 참여가 집단의 결집된 긍정적인 가치 결과로 표현되는 데 문제점 또한 없지는 않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관점에서 이익이 있다고 판단될 때 움직인다.집단지성의 긍정적 목소리는 문제를 해결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여러 집단의 모아진 의견이 소수의 전문가 보다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소수의 악의적 행동이나 뉴스 유포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긍정적인 집단의 목소리가 대두되기 위해서는 소수의 유포자들의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의 많은 참여와 이러한 목소리들이 긍정적인 지성의 목소리에 묻히지 않도록 최소한의 필터링 도구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