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족 휴대폰 요금 최대 50% 할인

일반입력 :2008/02/04 11:37

오병민 기자 기자

SK텔레콤은 가계 통신비를 절감하기 위한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SKTelecom#ZDNet)은 ▲가족 할인제도 도입 ▲장기가입고객 망내통화 할인율 확대 ▲무선인터넷 월 정액료 할인상품 출시 ▲유무선 결합상품 출시 등 획기적인 경쟁촉진형 요금상품을 3월 초부터 단계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신 정부가 경쟁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방안을 밝힌데 이어 SK텔레콤이 경쟁 촉진형 요금상품을 출시함에 따라, 국내 이통시장은 요금경쟁이 본격화 되는 새로운 경쟁 환경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통신기업들은 보조금 등 비 본원적 경쟁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창의적인 요금상품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가족 할인제도 도입먼저, 가족 구성원의 가입기간 합산 연수에 따라 모든 가족 구성원의 기본료와 가족간 국내 음성 및 영상 통화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를 '08년 4월 중 시행한다.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는 별도의 요금부담 없이 가족 등록만 하면, 가족구성원 전체의 가입 연차를 합산한 연수에 따라 모든 가족구성원의 기본료를 동일하게 10~50%까지 할인해주고, 등록 가족간 국내 음성 및 영상 통화료를 일괄 50% 할인해주는 제도다. 할인율은 합산 기간이 10년 이하의 경우 10%이고 30년 이상일 경우 50%의 혜택을 받는다.'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는 기존 SK텔레콤(SKTelecom#ZDNet)의 망내할인 요금제가 중복된다면 50%의 통화료 할인혜택을 받을 경우 최대 5시간 무료 통화가 가능하다.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 이용 고객은 기존 망내할인 상품인 'T끼리 T내는 요금' 가입은 가능하나, 망내할인 확대상품인 'T끼리 PLUS 할인'제도 가입 대상에서는 제외된다.가족 등록을 하려면 가족관계 확인서나 주민등록 등본을 발급받아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이나 지점을 방문하여 신청하면 되고, 최대 5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가족등록 범위는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이다. 장기가입 고객 망내 통화료 확대상품 출시SK텔레콤(SKTelecom#ZDNet)은 또, 2년 이상 장기가입 고객에게 망내통화 할인율을 최대 80%까지 확대한 'T끼리 PLUS할인 제도'를 '08년 3월 초에 시행한다. 현재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사의 망내할인 제도는 가입기간과 무관하게 일률적인 할인율을 적용한 데 비해, 'T끼리 PLUS할인 제도'는 장기가입 고객에 대한 할인 혜택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SKTelecom#ZDNet) 측은, 만약 2년 이상 이용한 경우 50%의 할인혜택이 있지만 10년 이상 이용한 사용자의 경우 80%의 망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한편,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와 'T끼리 PLUS 할인제도' 가입고객은 기존 SK텔레콤(SKTelecom#ZDNet)의 장기가입 할인 프로그램(2년 이상 : 5%, 3년 이상: 7%, 5년 이상 : 10%통화료 할인) 과 마일리지 서비스인 레인보우 포인트 적립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청소년 상한요금제 등 상한요금제 가입고객들은 'T끼리 PLUS 할인제도' 가입이 제한된다. 무선인터넷 월 정액료 할인상품 출시무선인터넷 이용 고객의 요금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으로는 월정액을 대폭 할인한 요금상품인 '데이터 퍼펙트 정액제'를 '08년 5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SKTelecom#ZDNet) 측은, 사용자가 월 1만원의 정액상품인 '데이터 퍼펙트정액제'에 가입하면 10만원 상당의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도 도달 시 5천원 단위로 4회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 시에는 충전금액의 2.5배(5천원에 1만 2500원 상당)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데이터 퍼펙트 정액제'는 한도 사용량에 도달하면 무선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요금제이기 때문에 청소년 등의 무선인터넷 과소비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유무선 결합상품 출시SK텔레콤(SKTelecom#ZDNet)은 하나로텔레콤(hanarotel#ZDNet) 인수에 대한 정부 인가 이후, 휴대폰-시내전화-초고속인터넷- 방송(하나TV, TU)등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이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묶은 결합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통신비 절감 방안 시행에 따라 고객들은 금년 시행한 SMS 요금인하 효과를 포함해 연간 약 5,100억 원에 달하는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SKTelecom#ZDNet) 김신배 사장은 “이번 요금인하는 지난해 도입한 망내할인 제도에 이어 고객, 통신사업자, 연관산업이 모두 Win-Win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요금인하 방안”이라고 설명하고 “SK텔레콤은 과다한 마케팅비용 축소와 경영 효율성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여 요금인하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고객 혜택으로 제공하는 선순환적/시스템적 방법론을 도출해 고객 가치 극대화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