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자선 활동에서도 독자적인 방식을 따른다.
구글은 온라인 광고를 거대 비즈니스로 바꾸어 데스크톱 데이터를 인터넷 클라우드(cloud)로 밀어넣고, 모바일, 무선 스펙트럼 업계에 참가함으로써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분야에 혁신 및 혼란을 가져왔다. 그리고 지금 Google.org는 재생가능 에너지와 한파나 전염병 전용 조기 경계 시스템 출자를 통해 같은 일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구글의 경쟁사들도 자선 활동 분야라면 비록 구글에 자신의 영역이 침범당해도 불평하지는 않을 것이다.
Google.org는 17일(미국시간) 특정 프로젝트의 새로운 조성금 및 투자금으로 2,500만달러 이상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대상이 되는 프로젝트에는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같은 전염병의 발증에 대한 예측 및 예방, 아프리카나 아마존의 생태계에서의 기후 변동 감시, 국민이 충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나라들의 공공 서비스 개선 지원, 개발도상국의 중소기업에 대한 출자 등을 들 수 있다.
구글의 이사회는 2005년 당시 향후 3년간에 총 1억7,5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며, 이번 지출은 그 일부다. 구글 임원들은 2004년의 주식 공개시에 회사 전 주식의 1%과 이익의 1%를 자선사업에 기부한다고 공약했었다.

구글은 2007년 11월, 클린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 출자금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 도입을 촉진하는 비용으로 수억달러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이 직접투자의 목적은 석탄보다 값싼 재생가능 에너지를 개발해 지구의 미래를 위협하는 온실 효과 가스를 삭감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사회 기업가라는 이름이 사람들이 기존 자선사업의 개념을 뒤집는 활동을 하고 있다. 구글은 그 최첨단을 달리는 기업이다. 먼저 Google.org는 구글 재단이라는 비영리 부문을 가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영리 기업이며 세금도 내고 있다. 신생기업에의 출자나 비영리 단체를 조성하고 지원하기도 한다.
Google.org의 래리 브릴리언트 박사는 “우리는 엔젤 투자가, 비공개 투자 회사, 은행가로 구성되는 실리콘밸리의 개념을 (개발도상국에) 반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존 자선활동으로는 세계의 다양한 근본 문제의 징조밖에 해결할 수 없지만, 그러한 새로운 사회적 투자는 기존 자선사업에 비해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구글이나 그 외의 기업 및 단체가 시작한 것은 자선 활동 내용의 재검토”라고 OnPhilanthropy의 조사 담당 선임 매니저 디렉터 겸 수석 애널리스트인 수잔 레이몬드는 말한다. OnPhilanthropy는 자선사업 및 공익사업 전문 컨설팅 회사 ‘Changing Our World’의 씽크탱크이다.
사회적 기업가는 사람에게 물고기 그 자체를 제공하거나 고기잡이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어망 사업에 투자한다.
레이몬드는 “(빈곤자를 위한) 무료 식당에 자금을 제공해도 기아 문제 해결은 기대할 수 없다”며 “나의 개인적 의견이지만, 자선사업에 비해 그러한 시장 혁신에는 사회의 다양한 문제의 무게를 지지하기 위한 훨씬 강인한 다리가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배우인 폴 뉴먼이 설립에 참여한 CECP(Committee Encouraging Corporate Philanthropy)의 경영진인 찰스 무어도 Google.org의 활동에 감명을 받고 있다.
무어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면에 투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기업의 기술 혁신에는 고개가 숙여진다”며 “생각컨대 그들의 활동은 지극히 이례적이며 독특한 활동”이라고 말했다. @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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