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터넷 인터넷 미디어렙 인수를 통해 뉴미디어 광고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KT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미디어렙(인터넷 매체 광고대행) 회사인 나스미디어 인수를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260억 원이며, 지분의 50%+1주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KT는 광고기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뉴미디어 광고전문 역량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특히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메가TV, 와이브로 등 뉴미디어 기반 사업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게 되어 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2000년 더블클릭코리아로 설립되어 2002년 현 정기호사장이 최대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나스미디어로 변경했다. 현재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탈의 디스플레이 광고를 대행하고 있으며, 직원 107명, 연간 취급고 800억 원(2007년 예상치), 시장 점유율 1위의 국내 최대 인터넷 매체 광고 대행 업체다. KT의 이번 인수는 최근 AT&T의 광고 전담팀 신설, 구글의 더블클릭 인수, 마이크로소프트의 aQuantive 인수 등 글로벌 IT사업자들의 광고와 연계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전략과 유사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KT는 인수를 위해 금년 봄부터 전담팀을 구성, 인수를 추진해 왔다. KT 이옥기 사업구조기획실장은 "이번 나스미디어의 인수는 KT가 기존 통신사업자에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변신해 나가고 있는 과정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이를 기반으로 뉴미디어에 적합한 맞춤형 광고 등 다양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