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기술인 모바일 와이맥스는 아직까지는 구축된 상용 네트워크가 겨우 2개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5년 이내에 8,000만명의 가입자를 모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려면 유튜브 세대를 잡아야 한다고 분석 전문 기업인 주니퍼 리서치는 지적했다.최근의 예측 자료에서 주니퍼 리서치는 모바일 와이맥스가 2012년과 2013년 사이에 급성장을 시작할 것이며 2013년까지 전세계 가입자 수가 8,00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신생 기술치고는 절대로 작은 성공이 아니다. 물론 모바일 광대역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되는 3G 기술인 HSPA을 정식 요리라고 한다면 그 정도는 자그마한 달걀부침에 불과할 것이다. 국제적인 3G 주도 세력인 UMTS 포럼에 의하면 HSPA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입자 수가 1,150만명 정도이다. 주니퍼 리서치의 보고서 집필자 겸 분석가인 하워드 윌콕스는 발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모바일 와이맥스는 2013년까지 글로벌 모바일 광대역 기반 시장에서 1자리 숫자의 비율을 차지할 것이다. ITU(국제 통신 연맹)가 와이맥스를 IMT 2000 규격으로 인정하면서 최근에 급상승하고 있는 새로운 기술 플랫폼치고는 이 정도면 엄청난 성과일 것이다”. 3G 모바일 무선 통신의 세계 표준인 IMT 2000은 지난 10월 와이맥스를 그 일원으로 받아들였다. 영국을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와이맥스 시험 운영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 실제 가동 중인 상용 네트워크는 2개 밖에 없으며, 그 두 곳 모두 한국에 있다. 윌콕스는 모바일 와이맥스의 경우 그 동안 극동 지역이 상황을 주도했지만, 아직까지는 대체로 진행이 아주 느리다고 덧붙였다. 윌콕스는 “그 이유 중 하나는 전화기를 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와이맥스 기능이 통합된 랩톱이 나오기 시작하면 상당히 빠르게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가인 윌콕스는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 사업자들이 다른 모바일 광대역 상품들에 비해 돋보이도록 상품을 차별화해야 하기 때문에 이 기술의 향후 로드맵을 그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윌콕스는 CNET News.com의 자매 사이트인 실리콘닷컴(Silicon.com)에 이렇게 말했다. “모든 신기술이 그렇듯이 불확실성은 매우 크다. 지금은 이 시장이 막 시작하는 단계이다”.그는 또 “분명히 엄청나게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와이맥스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모두 매우 매력적인 금전적인 이득과 혁신적인 서비스 상품으로 차별화하여 뛰어들려고 할 것이다. 이를 테면 특정 장치 제조업체나 콘텐츠 제공자와 독점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동시에 기존의 3G 참여 기업들은 와이맥스와 같은 신기술에 맞서 상품을 개선할 것이다. HSPA의 경우에는 이미 그것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 문제의 결과에 대한 예상은 매우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 분석가는 18~35세의 연령 집단이 주요 인구층이 될 것이므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 사업자는 이 연령대의 시장을 잡을 수 있는 패키지를 개발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점을 염두에 둔다는 것은 현재 16세인 미래의 사용자들을 위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들이 해야 할 일은 그 인구층이 가장 좋아하는 다소 까다로운 서비스를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그 중에는 소셜 네트워킹이 포함될 것이며 유튜브 형태의 서비스도 포함될 것이다. 그리고 MP3 기반의 음악 서비스가 포함될 것이며, 어쩌면 PC가 아니라 MP3 플레이어로 곧바로 다운로드하는 기능도 포함될 수 있다. 그들은 새로운 첨단 기능을 이용해서든 주요 대상 연령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가격 면에서든 매력적이면서도 차별화된 패키지를 만들어야 한다”. 주니퍼 리서치는 가장 큰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은 네트워크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크고 작은 기업들이 많이 있는 미국이 될 것이며, 그 뒤를 일본과 한국이 바짝 쫓아올 것으로 예상한다. 주니퍼 리서치는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의 전세계 수입이 2013년까지 연간 23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