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파피용’의 표지가 올해 독자가 선정한 ‘최고의 도서 표지’로 선정됐다.
인터넷서점 예스24(대표 김동녕)는 지난 11월 16일부터 이달 7일까지 올해 출간된 도서 가운데 최고의 표지를 가리는 온라인투표를 벌인 결과, 4,539표를 얻은 ‘파피용’과 3,265표를 얻은 ‘살인의 해석’이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고 10일 전했다.
파피용은 프랑스 유명 만화가 뫼비우스(본명 장 지로드, Jean Giraud)의 일러스트를 한국판에 독점으로 삽입해 원서보다 더 ‘원서’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그 밖에 ‘지중해 인 블루’(2,179표)와 ‘침대와 책’(2,124표)이 근소한 차이로 3, 4위를 기록했으며, ‘일분후의 삶’(2,075표)이 5위로 뽑혔다.
침대와 책 표지는 세계적인 패션 사진가 케이티 김(본명 김경태)이 저자 정혜윤 PD를 직접 촬영한 것으로, 수채화 같은 붓터치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로 사진과 그림의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이지영 예스24 문학MD는 “올해 판화, 수채화 등 다양한 기법의 일러스트가 사용됐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현한 표지가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도서 표지는 책의 첫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에 출판사에서는 독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투표는 소설, 에세이 부문 도서 표지를 대상으로 각 출판사에서 2~3권씩 추천 받은 60여권의 도서를 후보로 진행했으며, 원서와 똑 같은 표지는 제외했다.
예스24는 파피용을 비롯해 살인의 해석, 지중해 인 블루 등 15위까지 선정된 도서 표지를 달력으로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