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모니터「소셜 네트워킹의 미래는 불투명」

일반입력 :2007/10/23 10:33

Natasha Lomas

영국의 한 분석가의 보고서에 의하면, 연말까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의 등록 회원 수가 2억3,000만명이 될 것이며 적어도 2009년까지는 신규 사용자들이 계속 모여들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아직도 신중하다. 장기적인 성장이 절대로 확실하지 않으니 그럴 만도 하다. 영국 기업인 데이터모니터에서 발표한 “소셜 네트워킹의 미래: 시장 전략 및 기술 발전에 대한 이해(The future of social networking: Understanding market strategic and technological developments)”라는 제목의 한 보고서에서는 페이스북과 유사한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문화적 현상에 동참하려는 사람들의 증가 추세는 2009년까지 피크를 이룰 것이며 2012년 무렵에는 정체 상태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또 이 보고서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입이 금년에는 9억6,500만달러가 될 것이며, 2012년까지 24억달러로 급증할 것이라고 주장한다.보고서를 작성한 데이터모니터의 분석가 리 피어스-그로브 테크놀로지에 의하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회원 증가는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다. 피어스는 연말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전세계 소셜 네트워킹 사용자들의 35%를 차지할 것이며, 그 다음은 EMEA(28%), 북아메리카(25%), 카리브해 및 라틴 아메리카(12%)의 순서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하지만 데이터모니터는 소셜 네트워킹을 둘러싼 현재의 대대적인 광고와 흥분을 닷컴 붐이 극성이었던 시절과 비교하면서 염려할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투자자들이 두 가지 상반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투자자들이 “제2의 구글이나 야후”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으면서도 장기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웹 현상에 대해 지나치게 신뢰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이 현명하게도 IPO(기업 공개)를 연기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이 분석가는 말했다. 최근에 미국에서 웹 2.0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면서 올해 최고의 어젠더 세터(Agenda Setter)상 수상자이며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인) 페이스북 창설자 겸 최고 경영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주식을 공모하려면 “몇 년”이 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피어스는 발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의 예외적인 확산은 실제 혁신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며 사람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을 실질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하지만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자본, 언론의 관심, 그리고 창조성을 자극하는 사용자의 호기심 등으로 형성된 온실 같은 분위기는 무한정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그는 관련 기업들이 “이 열기의 정점을 지나 시장이 결국 겪게 될 냉각기를 살아남으려면 이중적인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데이터모니터는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의 성장으로 인해 기업들이 그런 사이트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하는 데 참여할 기회가 생기고 있다며 기술 서비스 공급자들에게 확장성과 가용성 부분에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피어스는 시장이 점점 혼잡해지면 시장 통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일반 사이트들이 삼켜 먹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수 이익 관련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들은 계속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