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윈도우 XP 이용자들이 윈도우 정품 혜택 인증을 얻지 않고도 인터넷 익스플로러 7을 다운로드하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윈도우 정품 혜택(WGA)은 MS 정품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이 프로젝트는 윈도우 버전의 무단 배포 및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7을 다운로드하려면 WGA 인증을 거쳐야 했다. 4일(미국시간) IE7 프로그램 관리자 스티브 레이놀즈는 자신의 블로그 포스트에서 “오늘 발표한 ‘설치 및 가용성 업데이트’만 있으면 인터넷 익스플로러 7 설치는 더 이상 윈도우 정품 혜택이 필요 없기 때문에 윈도우 XP 사용자 전원에게 제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MS는 보안상의 이유로 WGA에 대한 요건을 완화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MS는 윈도우 생태계 전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약속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을 온라인에서 안전하도록 도울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7에 대한 보안 강화는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가급적 널리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것은 WGA 검증 제거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검증 과정을 제거한다고 해서 “소프트웨어 무단복제를 방지하려는 MS의 노력이 방해를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질라 유럽의 트리스탄 니토 사장은 MS가 IE7의 점유율에 신경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질라는 경쟁 웹 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개발하고 있다. 티토 사장은 CNET 자매사이트 ZDNet UK에 “IE7 채택률이 너무 낮아서 MS의 성미에 차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일부분 사용자들이 WGA와 관련한 현안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MS로서는 수치가 만족스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웹 브라우저의 대중성에 대해서는 상반된 통계가 제공되고 있다. 일례로 웹 분석 사이트 W3스쿨스에 따르면 파이어폭스가 IE7보다 시장점유율이 높으며 각각 34.5%와 20.1%를 차지한다. 하지만 넷 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파이어폭스 2.0의 점유율은 13.6%인 반면 IE7은 34.6%다. 양 사이트는 파이어폭스와 IE7이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 6은 시장점유율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매 사이트 ZDNet 독자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55%는 MS는 WGA가 못마땅한 DRM 제도와 다를 바가 없다고 간주하는 기술 브라우저 이용자들에게 호소함으로써 IE7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WGA를 중단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