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 DRM 프리 뮤직 스토어「아마존 MP3」베타판 공개

일반입력 :2007/09/27 11:10

Caroline McCarthy

아마존닷컴이 책만 취급하던 시절을 기억하고 있을까? 아마존은 25일오전(미국시간) 애플의 ‘아이튠즈 스토어’에 대한 경쟁상품으로 큰 기대를 모아온 ‘아마존 MP3’의 공개 베타판을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에 의해 복제 보호를 받지 않는 200만곡 이상의 음악을 제공한다. 이것은 어떤 컴퓨터, 음악 플레이어, MP3 제공 휴대 전화로도 음악을 재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마존 MP3는 DRM 프리의 음악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곡 종류는 아이튠즈 스토어만큼 풍부하지 않다.

소니의 BMG나 워너 뮤직 그룹 같은 대기업 중 몇 회사는 DRM 프리의 음악 제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라벨의 음악은 아마존의 새로운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아마존은 2만 메이저 또는 독립계 라벨로 18만 아티스트의 곡이 제공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 중에는 처음으로 DRM 프리 포맷으로 음악을 제공한 유명한 인디 라벨 회사들도 포함돼 있다.

한 곡당 256kbps로 인코딩되며, 애플의 DRM 프리 프리미엄판 ‘아이튠즈 플러스’로 제공되는 노래들과 같은 품질이다. 애플은 일반 MP3 서비스를 한 곡당 99센트로 제공하지만, 이 서비스는 한 곡당 1.29달러로 판매하고 있다.

아마존 MP3의 서비스 가격은 89센트(히트곡 상위 100곡을 포함)에서 99센트 사이로 책정될 예정이며, 앨범은 5.99~9.99달러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이 애플에 정면 승부하려는 것은 분명하다. 비평가들은 가격 체계, 파일 품질, 범용성 등 애플의 약점을 공격하는 것으로 디지털 음악 제공의 독점 상태가 파괴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DRM 프리 음악만을 제공해 온라인 뮤직 스토어인 ‘이뮤직’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아이튠즈 스토어가 디지털 다운로드를 음악 판매로 시작한 것에 반해 아마존은 영화 다운로드 스토어 ‘아마존 언박스’를 이미 1년 전부터 운영해 왔다. 언박스는 초기에는 부진이었지만 기능 개선과 티보 등 기업과의 제휴 그리고 충실하고 다양한 상품 제공으로 미디어 다운로드로서 아마존이 높은 평가를 받는 데 한 몫을 담당했다.

우선 이 서비스는 아마존닷컴에서 제공되며, 유저의 반응에 따라 세계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