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이 가능한 것은 전부 연결될 것이다.”
이것은 노텔 네트웍스가 지난 봄 주장한 것을 시작으로 통신 장비 대기업의 제품 개발에서 확대되고 있는 용어인 ‘하이퍼커넥티비티(hyperconnectivity)’의 뜻이다.
2005년 11월 노벨 네트웍스의 최고 경영자가 된 마이크 자피로브스키는 매출 둔화, 대규모 해고, 재정 실적의 악화 등을 겪은 후 캐나다 판매업체의 부활에 주력해 왔다.
노텔의 부활은 통합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충분히 입증된 MS와의 제휴와 많은 자금이 투입되고 있는 R&D 부문, 영국의 노동연금부 및 최초 통합 커뮤니케이션 고객사인 로열 더치 셸처럼 주목할 만한 몇몇 계약의 낙찰을 토대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자피로브스키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메가트렌드’라고 부르는 하이퍼커넥티비티라는 추세는, 그들도 인정했듯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미투(me too)” 제품(경쟁사의 인기상품을 모방해 그 브랜드의 인기에 편승해 자사 제품을 판매할 목적으로 만든 상품)만 판매할 수 있었던 기업들에 낙관적인 희망을 주고 있다.
자피로브스키는 ‘향후 15년 동안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노드의 수는 1조개가 넘을 것’을 연구하는 MIT 학자를 인용했다.
자피로브스키는 “진정한 광대역 모바일의 기회가 왔다. 또 애플리케이션을 완전히 재정비할 때가 온 것이다. 회사는 이것을 기회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열리지 않았던 수백개의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전망과 단기적인 금융시장의 전망을 감안할 때 과연 통신 판매업자들은 낙관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는지 의심하며 ‘하이퍼커넥티비티’이란 용어는 새로울 것이 없다고 지적하는 기업도 있다.
하지만 자피로브스키는 “노텔은 이것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그렇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노텔은 수익의 18%를 R&D 부문에 지출했다. 회사는 이 수치가 통신장비 제조업체 가운데 최상위를 차지했으며 15% 가량으로 소폭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제품보다 기존 제품에 크게 치중했는데, 자피로브스키의 말에 따르면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는 “우리는 고객을 위해 진정한 혁신을 추진하는 회사”라고 말하며 확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노텔이 앞서가는 것을 경계할 최대 경쟁사는 네트워킹 대기업인 시스코시스템즈와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기업 화웨이 테크놀로지다.
이 부문의 선두 주자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시스코와 전통적인 저가 공세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화웨이에 대한 의견을 묻자 자피로브스키는 경쟁을 환영한다며 “항상 품질과 신뢰 그리고 가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