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매출의 80% 이상을 하이퍼바이저 이외에서 얻는다」

일반입력 :2007/09/13 18:42

Stephen Shankland

VM웨어는 일찍이 1대의 컴퓨터에서 복수의 OS를 동시에 가동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하이퍼바이저’로 불리는 코어 가상화 소프트웨어의 판매로 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지금 이 회사의 사업은 하이퍼바이저 판매에만 머물지 않는다. VM웨어 다이앤 그린 사장은 11일(미국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 회사 주최의 행사 ‘VM월드 2007’의 기자 회견에서 “현재 매출의 80% 이상을 하이퍼바이저 이외에서 올리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유저들에게 가상화의 가치를 명확하게 하는 제품 개발이라는 대단히 효과적인 일을 실시해 왔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경쟁사와의 경쟁에 노출되어 있다고 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이것은 의미가 있는 것이다. 현재 오픈 소스 젠 하이퍼바이저는 무료로 구할 수 있다. 또 MS도 비리디언이라는 개발 코드명으로 불리는 하이퍼바이저를 앞으로 윈도우 서버에 탑재할 계획이다. VM웨어는 당초 데스크톱 전용의 코어 가상화 기술을 판매해왔다. 그 후 서버를 위한 가상화 기술을 추가했고, 가상화 머신이나 그 외의 고성능 소프트웨어를 관리하기 위한 ‘가상화 인프라스트럭처’ 소프트웨어도 추가했다.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관리자는 다양한 태스크의 실행이 가능하게 된다. 예를 들면 가상 머신을 움직이거나 정지하는 ‘브이모션(VMotion)’이라고 불리는 기능을 사용해 복수의 가상 머신이 있는 물리 머신으로부터 다른 물리 머신으로 이동하거나, 가상 머신의 백업을 통해 데이터 센터가 피해를 입었을 때 다른 장소에서 재기동하거나, 서버가 과부하 상태인지 확인하기 위해 자원의 사용을 감시할 수 있다. 가상화 기술은 수십 년 전부터 존재해 왔다. 그러나 x86 칩을 탑재한 주류의 컴퓨터에 사용되면서 이 기술은 단번에 정식 무대로 뛰쳐나와 투자 대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EMC의 자회사인 VM웨어는 지난달 신규 주식 공개(IPO)를 실시했다. 또 시트릭스시스템즈는 가상화 벤더 젠소스를 5억달러로 사들였다.현재 VM웨어의 관리 소프트는 타사의 하이퍼바이저는 관리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그린 사장은 “우리의 하이퍼바이저는 (다른 하이퍼바이저에 비해) 훨씬 많은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므로 (타사의 하이퍼바이저를 관리하는 일은) 의미는 없다”고 말한다. 이 회사 고객의 60%는 브이모션을 이용하고 있지만, 이 기능이 탑재되고 있는 것은 이 회사 외에는 젠소스의 젠엔터프라이즈뿐이고, MS의 비리디언 초기판에서는 보류되고 있다.그러나 그린 사장은 타사와의 보다 긴밀한 제휴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MS와의 제휴의 조짐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단적인 예로 오픈 가상화 머신 포맷(OVF)을 들었다. 이 OVF를 통해 VM웨어, MS, 젠소스 3사는 하드 드라이브에 가상 머신을 보존하기 위한 공통 포맷을 정했다. VM월드 행사 중에 VM웨어는 새로운 ‘ESX 서버 3 I’ 하이퍼바이저를 IBM, 델, HP, NEC, 후지쯔의 서버에 탑재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서포트 소프트웨어나 관리툴을 새롭게 판매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또 그린 사장은 향후 10년간의 전망을 말했다. 현재 가상화는 일부 사람들에게만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하드웨어의 여기저기에서 보여지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3대~3,000대의 서버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이나 조직의 자동화된 데이터 센터에서는 가상화는 극히 당연한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