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말웨어의 천국

일반입력 :2007/09/05 11:33

Victoria Ho

말웨어 감염 웹사이트 중 거의 반 이상이 중국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안티 바이러스 회사 소포스가 3일 발간한 보고서에 의하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2007년 8월 현재 존재하는 모든 말웨어 감염 사이트의 44.8%를 호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20.8%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이 2위를 달리고 있다. 악성 코드 감염 사이트의 수 또한 증가했다. 8월 한달 동안 하루 평균 5,000여 개의 새로운 악성 코드 감염 사이트가 생겨나고 있다고 소포스는 밝혔다.하지만 단순히 중국, 러시아, 미국이 호스트 하는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않는다고 해서 악성코드에 노출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소포스 수석 보안 컨설턴트 캐롤 데리얼트는 "75% 이상의 악성 코드 감염 사이트가 미국, 중국, 러시아에 집중되어 있다고 해서 이들 이외의 국가가 호스팅하는 웹사이트들이 안전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데리얼트는 "해커들은 무자비한 해킹을 통해 사용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악성 코드가 감염되는 중국, 미국, 러시아 등지의 사이트로 강제 이동하도록 사이트를 조작한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범죄를 저지를 때 사이트를 차별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소포스는 또 악성 코드 감염 사이트로 유도하는 스팸 메일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음을 경고했다.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성 코드 유포자들은 악성 코드 감염 사이트로 링크하는 메시지를 개인 이메일로 보내는 방법을 이용한다. 사용자가 해당 이메일 메시지에 포함되어 있는 링크를 클릭하는 순간 컴퓨터는 감염된다. 데리얼트는 "대부분의 악성 코드 제작자들은 스팸 메일과 웹사이트를 활용한다"며 "이들은 또 항상 기업 내부 네트워크망에 침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6월, 중국 사이트로 링크하는 스팸메일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전에는 하나도 없었던 이러한 메일들이 이젠 450여 가지에 이르고 있다고 소포스 측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