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메인 커버스토리에 네티즌 참여

일반입력 :2007/09/04 10:19

김효정 기자 기자

"싸이월드 메인 화면에 내 얼굴이?”국내 대표 1인 미디어인 싸이월드는 메인화면 커버스토리의 주제 선정에 네티즌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개편을 실시했다. 곧 사진모델에도 네티즌을 직접 출연시킬 계획이다. 싸이월드의 커버스토리는 메인화면 상단 중앙에 위치해 가장 눈에 띄는 공간으로 날마다 다른 일상의 주제가 게재되며, 평균 1만 건이 넘는 댓글이 달리는 가장 활성화된 이용자 참여 공간이다. 달라진 커버스토리는 주제 선정에서부터 커버 모델까지 네티즌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포털의 첫 주제 화면에 사용자가 직접 소재를 제공하고 모델로 참여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질문과 댓글로만 이루어졌던 커버스토리 형태를 설문 형식으로 전환해 사용자의 답변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0일 개편 후 현재까지 공모된 커버스토리 소재들은 총 2,300여 건에 이르며 내용도 다양하다. “동전의 어느 쪽 면을 좋아하세요?”, “집에 도착하자 마자 하는 것은?”, “컴퓨터 메인화면엔 어떤 사진이 걸려있나요?” 등 다양한 일상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 소재가 채택되면 회원 이름이 메인 화면에 공개된다. 이용자의 참여 영역을 대폭 확대한 이번 개편은 트래픽 증가로 직결되고 있다. 지난 20일 개편 후 커버스토리의 페이지뷰(PV)가 개편 전 대비 5배 이상 급상승한 것. 회원들이 직접 주제별 출연 요청과 커버스토리 주제를 올리는 공간인 ‘싸이커버 미니홈피’ (http://www.cyworld.com/cycover)에는 현재 12만 여명이 다녀갔으며, 하루 평균 4천명 가깝게 방문자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이 미니홈피에는 1,300여명의 일촌이 생겼으며, 하루에도 100명 넘게 새 일촌 신청이 접수되는 상황이다. 싸이월드 커버스토리에 자신이 원하는 소재를 올리고 싶은 이용자는 ‘싸이커버 미니홈피’를 방문해 소재 공모 게시판에 사연을 올리면 되며, 얼굴을 담고 싶은 이용자는 사진첩 폴더에 코믹한 사진, 따뜻한 사진 등 주제별로 적절한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된다. 싸이월드는 사진의 저작권 여부를 확인해 곧 사진 모델에도 네티즌의 얼굴을 반영할 계획이다. 사진은 가능한 원본 그대로의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이어야 하고, 타인의 초상권, 저작권 등을 침해해서는 안된다. 싸이월드 서비스팀 안진혁 팀장은 “싸이월드는 공급자인 기업이 이끌어가는 사이트가 아니라 사용자 스스로가 콘텐츠를 생산하고, 참여하는 사용자 위주의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만큼, 사용자들이 보다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싸이월드의 메인화면은 하루 평균 7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싸이월드의 첫 관문으로, 그중에서도 커버스토리 영역은 대부분의 포털에서 가장 효과적인 광고 영역이기도 하다. 싸이월드는 사용자들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우선순위에 두고 광고 대신 커버스토리를 배치하고 있다.한편, 싸이월드는 이번 개편 전에도 싸이월드 로고에 이용자들이 각자 얼굴을 넣을 수 있도록 한 개방형 로고를 채택하는 등 사용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