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연구원들이 이번 주 개별 원자나 원자 집단을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트랜지스터로 이용하는 방법을 기술하는 논문 두 편을 사이언스지에 발표한다.
이 연구는 원자의 속성인 자기비등방성을 이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어떤 물체가 다른 방향을 볼 때 다른 값을 가진다면 그 물체는 이방성을 갖는다. 어떤 물질이 이방성을 갖고 이 물질의 방향을 제어할 수 있다면, 원자의 방향은 디지털 컴퓨팅의 1과 0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원자급 저장장치나 스위칭은 컴퓨터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IBM의 추산에 따르면, 원자 저장장치를 이용하면 아이팟에 1조 비트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표면 분자망에 내장된 단일 전자 회전의 개규모 자기비등방성이라는 첫 번째 논문에서 연구원들은 주사형 터널 현미경을 이용해 특별히 제작된 구리 표면에 개별 철 원자를 배열한 방식을 설명했다. 원자를 배열한 후 연구원들은 개별 원자의 이방성이 갖는 힘과 방향을 측정할 수 있었다.
한편 두 번째 논문은 나프탈로시아닌이라는 유기 분자에 들어 있는 수소 원자 2개로 제작한 스위치의 성능을 설명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단일 원자 스위치를 만든 적이 있지만, 분자들의 형태가 바뀌는 경향이 있었다.
IBM 분자 스위치에서는 아직까지 이런 문제가 표면화되지 않았다(흥미롭게도, IBM은 나프탈로시아닌의 속성을 우연히 발견했다. IBM은 진동에 관한 다른 프로젝트에도 이 분자를 연구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