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모색 중인 인프라스트럭처 소프트웨어 기업인 BEA 시스템즈가 신제품 출시라는 승부수를 내놓았다.
17일(미국시간) 있은 실적발표에서 BEA의 2분기 실적은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이는 이 회사를 둘러싼 우려의 시선을 거두기에는 역부족이었다.

BEA는 지난 2분기 3억6,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회계감사가 진행 중이었던 관계로 실적 발표가 제때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매출은 상승했지만 라이선스 매출은 9%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라이선스 매출의 지속적 하락이 BEA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낳게 한 직접적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제이슨 메이너드 연구원은 17일자 분석보고서에서 경영진 교체 및 소유권 변경 필요성에 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 BEA는 지난 수년 동안 소프트웨어 대기업들에 의한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어 왔다.
그는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최선의 길은 사업 매각 밖에 없다. 라이선스 부분에서 여러 해 동안 지속되어온 침체를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줄만한 무언가가 BEA의 제품 포트폴리오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기업에 의한 인수와 별개로 BEA가 사모투자회사에 인수될 가능성도 있는데 요즘 들어 IT 기업에 관심을 보이는 PEF들이 부쩍 많아졌기 때문이다.
BEA의 추앙 CEO는 한 인터뷰에서 지난 분기 실적이 안정화되었으며 라이선스 매출 강화를 위해 신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제품 도입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들 대부분은 신규 애플리케이션 구현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제품이 기존 아쿠아로직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매시업을 통한 신규 애플리케이션의 구현에 역점을 둔 기업용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리면서 대다수 고객들이 기존의 메인프레임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데이터를 가져오는데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즈음의 SOA 이용자들은 이른바 고도의 통합형 콘텐츠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애플리케이션 조립을 위해 기존 사용했던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데이터를 가져오고자 한다. 신제품은 신규 애플리케이션의 구현에 보다 적합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 매시업 등 신기술로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추앙은 메인프레임 시장에서 경쟁 중인 IBM을 BEA의 최대 경쟁자로 여기고 있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