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1분기 영업이익 993억엔 「신기록」

일반입력 :2007/07/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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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26일 2007년도 1분기 결산을 발표했다.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3% 늘어난 1조9,765억엔, 영업이익은 267.2% 증가한 993억엔, 당기순이익은 105.8% 증가한 665억엔이다. 영업이익 993억엔은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일렉트로닉스의 제품별로 보면 세계 전지역에서 호조를 보인 디지털카메라 사이버샷, 해외에서 판매 대수가 증가한 액정TV 브라비아, 구미를 중심으로 잘 팔린 비디오카메라 등이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77% 늘어났고, 이익률이 높은 분야는 디지털카메라, 비디오카메라, 이미지 센서, PC ‘바이오’ 순이다. 손실액이 큰 것은 액정 TV와 액정 리어 확대 영상 장치. 일렉트로닉스 분야의 최고 효자는 디지털 이미징 분야. 오디오도 증익에 공헌하고 있으며 바이오는 비용 절감과 더불어 컬러 배리에이션 모델이 팔리고 있다.금액으로만 보면, 사이버샷이 매출액이나 이익금으로나 최고. 반면 디지털 일안리플렉스의 알파 시리즈는 신제품의 투입이 늦었다고 소니는 인정했다. 올해 안에는 신기종을 출시해 600만~700만대 규모의 디지털 일안리플렉스 카메라 시장의 10% 획득을 향해서 변화를 노리고 있다.단가 하락의 영향을 받은 액정 TV, 시장의 급격한 축소와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은 액정 리어 프로 TV는 이익감소의 요인이 되고 있다. 액정 TV의 경우 경쟁사들이 봄을 맞아 풀HD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는 라인업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브라비아는 출발이 늦어버렸다. 그 때문에 결국 저가격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어 단가를 인하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이익감소의 최대요인이다.지난해 소니와 삼성이 합작으로 충청남도에 설립한 제8세대 아모퍼스(amorphous) TFT 액정 디스플레이 패널의 제조 라인은 이미 가동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는 양산이 시작된다. 이 라인에서는 1매의 유리 기판에서 50인치의 패널이 한 번에 6매씩 나오게 돼 대폭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비용 절감과 더불어 가을을 맞아 풀HD인 상품을 내놓음으로써 2007년도 하반기는 경쟁사와 성능으로 싸우겠다는 전략이다.지분법 적용 회사가 되는 소니 에릭슨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은 판매액이 37% 증가한 31억1,200만유로, 세금전이익이 55% 증가한 3억2,700만유로로 매출과 이익 모두 고성장을 달성했다. 워크맨과 사이버샷 휴대폰 역시 실적에 공헌해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비 3% 증가한 9%가 되었다. 게임 사업은 2006년 11월의 PS3의 발매에 따라 전년대비 60.5% 늘어난 1,966억엔의 매출액을 올렸다. 그러나 구미에서는 PS3의 가격 인하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24억엔 증가한 292억엔의 매출액에 그쳤다. 게임기도 90나노에서 65나노 프로세스로 셀 프로세서의 제조 공정을 재검토하는 등 비용 절감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일본에서의 PS3 가격 인하에 대해서 CFO 오네다 노부유키는 “전략상 매우 큰 문제이며, 언제부터 어느 정도 내릴지는 확실치 않다”며 가격 인하를 시사했다.2007년도에 영업이익율 5%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텔레비전은 유감스러운 결과가 돼 버렸지만 다른 카테고리에서는 꽤 힘을 돋워 왔다”며 “목표 달성 여부는 일렉트로닉스가 당초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올린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는가”라며 전체적으로 5%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