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동영상 공유 사이트「유튜브보다 먼저야」

일반입력 :2007/07/27 17:54

Oka Yoko

6월에 유튜브가 유럽 진출을 완료했지만, 유럽에서도 동영상 공유 사이트의 이용은 널리 퍼지고 있다. 조사회사인 컴스코어에 따르면 프랑스의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8명(79%)이 동영상 사이트에 접속하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인은 인터넷 이용 시간 가운데 동영상 사이트에 13%의 시간을 소비하고 있으며 스트리밍 횟수는 64회 정도이다. 영국의 경우 동영상 사이트 이용자의 비율은 80%로 이용 시간의 비율은 10%, 독일의 경우는 70%와 9%, 미국은 76%와 6%다. 소비 시간의 비율로만 치자면 프랑스가 가장 높다(수치는 모두 2007년 4월 현재치). 프랑스인이 꽤 동영상을 좋아한다고 하면, 거기에는 프랑스에서 태어난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데일리모션(DailyMotion)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데일리모션은 2005년 2월에 설립됐다. 서비스 개시는 3월로, 데일리모션 측은 “유튜브보다 빨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처음엔 Shortv.net으로 시작했다. 운영진은 사이버 카페에서 일했던 적이 있다는 베즈바움과 올리비에 포이트레이 등 2명이다. “홈 파티에서 찍은 비디오를 공유하고 싶었다”라는 유튜브 설립자들처럼 베즈바움도 “여행중 촬영한 비디오를 공유하고 싶었다”라고 설립 경위를 말하고 있다. 포이트레이는 리눅스를 직장에서 배웠다는 기술자로 최초 시작 작업의 상당수는 그의 집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베즈바움은 CEO, 포이트레이는 CTO를 맡고 있다. 데일리모션의 특징은 투고 동영상의 용량이 유튜브보다 많은 150MB(개수는 무제한), 화상의 퀄리티가 높은 것, 언어 지원 등일 것이다. 웹 카메라에서 바로 투고할 수 있는 기능, 아티스트용의 모션메이커(MotionMaker) 등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 유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투고한 유저의 국기에는 프랑스 국기를 중심으로 스위스, 벨기에, 영국 등이 줄선다. 일본어도 지원하고 있으므로 보기 드물게 일본 국기도 있다. 회사가 발표한 2006년 12월의 수치에서는 멤버 등록자는 250만명, 월간 페이지뷰는 7억8,200만, 하루 약 9,000편의 동영상이 올려지고 있다고 한다.아키하바라 뉴스나 프랑스의 방송국과 제휴해 화이트 라벨로의 플랫폼 제공도 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모델은 역시 광고.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로 보면 유튜브와 같다고 볼 수 있다.현지 프랑스에서 데일리모션의 인기는 높다. 알렉사(Alexa)의 프랑스판 랭킹에서는 전체 9위, 동영상 공유 사이트로는 톱을 차지하고 있다(유튜브는 전체 11위,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는 2위). 한편 컴스코어의 프랑스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에 관한 데이터(2007년 4월)를 보면 유튜브, 구글 비디오를 포함한 구글이 스트리밍의 횟수는 2억8,570만회에 톱을 달리고 있다. 데일리모션은 2억4,920만회로 2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