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익스트림 모바일 CPU 발표

일반입력 :2007/07/18 10:39

Michelle Thatcher

모바일 게임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인텔은 17일(미국시간) 자사 최초의 익스트림 에디션 브랜드 랩톱 CPU 코어 2 익스트림 X7800를 발표했다. 2.6GHz 듀얼 코어 프로세스는 L2 캐시 4MB, 프론트사이드 버스 800MHz로 인텔 모바일 라인업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하지만 게이머의 관심을 더욱 끌어당기는 것은 칩의 오버스피드 방지 장치가 제거되었다는 사실로, 이는 랩톱 제조사와 사용자가 성능 강화를 위해 X7800을 오버클록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물론 인텔은 오버클로킹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거부하고 있다).

인텔의 기타 모바일 제품과 마찬가지로, 코어 2 익스트림 X7800은 시스템이 에너지 절약 저속 모드로 들어가는 다이내믹 프론트사이드 버스, 시스템이 대기 중일 때 전력 소모를 줄이는 인핸스드 딥 슬립(Enhanced Deep Sleep)과 같은 절전 기능을 포함한다.

또 하나의 기능인 어드밴스트 미디어 부스트는 동영상 편집과 음악, 사진을 위해 강화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게임 리그뿐만 아니라 모바일 워크스테이션과 멀티미디어 랩톱을 위해 이 칩을 시판하겠다는 인텔의 의도를 보여준다.

인텔은 코어 2 익스트림 X7800이 전세대 듀얼코어 프로세스에 비해 성능을 28% 향상시켰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2006년 1월 발표된 최초의 모바일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코어 듀어 T2600과 비교된다. 현재 시판중인 코어 2 듀오 프로세서 제품군과 비교해 X7800의 성능은 그다지 우수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중심의 랩톱용 프로세서를 볼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점이며, 듀얼 SLI 그래픽(에일리언웨어 에어리어 51 m9750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픽)과 결합할 경우 모바일 공간에 진정한 데스크톱급 게임 성능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X7800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구축된 랩톱은 2주 후 시판될 예정이지만, 제품을 구매하려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세서 가격만 851달러이다(현재 시판되는 최상급 코어 2 듀어 CPU보다 300달러나 비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