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6일(미국시간) 칩 설계 업체인 트랜스메타(Transmeta)에 750만달러를 투자하며 양사간 유대를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AMD는 트랜스메타 우선주를 인수하게 된다. 이 소식이 있은 후 트랜스메타 주식은 시간외 매매에서 24센트(34%)가 오른 94센트에 거래됐 고AMD 주식은 14.39달러로 20센트(1.4%)가 상승했다. 트랜스메타에게 이번 투자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트랜스메타 주가는 지난해 초 2달러대에서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칩 설계 및 제조 전문 기업에서 기술 라이선스 판매에 치중하는 업체로 변신하면서 외형이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AMD의 최고운영책임자인 더크 메이어는 한 언급에서 "트랜스메타는 AMD64 기술이 거둔 지대한 성공에 동반자로서 크나큰 역할을 했고 AMD64와 하이퍼트랜스포트 기술을 업계에 보편화시키는 데에도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MD 칩으로의 트랜스메타 절전기술의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해 AMD는 트랜스메타의 에피션(Efficeon) 칩을 AMD 브랜드 하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칩은 AMD 브랜드로 MS의 플렉스고(FlexGo) 프로젝트에서 PC에 적용됐다. 트랜스메타는 지적재산권 라이선스 판매업체로 변신하면서 지난해 10월에 인텔을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자 1월 인텔은 맞고소로 이에 응수했다. 지난 5월 있은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트랜스메타는 전년의 1,950만달러 대비 21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전년의 160만달러 손실 대비 1,87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분기에 15~20%에 이르는 인력감축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