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가 고객들의 의지와 다른 특정 웹사이트로의 액세스에 특혜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중립성에 관한 논란이 한창 가열되고 있는 이때 주피터리서치는 영국내 IPS 대다수가 특정 웹사이트로의 액세스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에서 대역폭을 임의 확대할 수 있으면서도 이 같은 사실을 밝히기를 꺼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피터의 아이언 포그 연구원은 실리콘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인터넷 중립성의 훼손은 ISP가 개선된 속도에 대한 대가를 받기 때문에 또는 ISP 자신의 서비스로의 액세스를 촉진하기 위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일은 영국 내 주요 ISP 대다수에게 가능한 일이지만 이들은 "이에 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ISP 서비스 수준이 동일한데도 ISP간 광대역 서비스의 속도에서 차이가 생기는 원인일 수 있다. 주피터리서치는 이를 '이원적 인터넷(two-tier internet)의 문제'로 규정했지만 포그는 '다층적'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주피터에 따르면 16%에 이르는 소비자가 ISP에 의해 3자 웹사이트로의 액세스가 제한을 받거나 대역폭 차등화의 영향 아래 놓이는 것을 원치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피터는 언론에서 광대역 서비스 품질 문제가 예전에 비해 보다 자주 거론됨에 따라 이른바 '넷초이서(Net Choicers)'라는 이러한 집단의 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이고 광고 상의 광대역 서비스 속도와 실제 속도간의 차이도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포그는 '넷초이서'가 평균 인터넷 이용자들보다 온라인 콘텐츠를 구매할 확률이 2배 이상 높으며 따라서 ISP는 이들의 요구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피터에 따르면 29%의 고객이 균일 요금제와 함께 데이터 볼륨 한도를 정하는 등의 사용 제한이 없어지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