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만 운영되어 온 야후의 사진 공유 웹사이트「플리커」가 언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야후는 12일(미국시간)부터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한국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및 중문 번체 사용자에게까지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있다.플리커의 공동 창업자이자 총괄 책임자인 스튜어트 버터필드는 자사의 목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이번 서비스로 회원수 증가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플리커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얼리 어댑터 그룹은 영어로 된 서비스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겠지만 그들과 사진을 공유하고자 하는 다른 회원들도 반드시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버터필드는 "이용자들의 친구나 가족이 플리커를 이용할 수 없다면 서비스의 가치는 떨어진다. 이것이 성장을 제한하는 요소가 된다"며 "이번 서비스는 플리커가 인터넷에서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언어로 제공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물론 사진명, 캡션, 메모 및 태그 등등 이용자가 사용하는 플리커 텍스트에는 여전히 많은 언어 문제가 존재한다. 아직 모든 언어를 번역할 수 있는 번역기가 개발되지 않았지만, 야후는 이 문제도 예전부터 검토해왔다고 버터필드는 언급했다.야후는 컴퓨터 기반 번역 기능의 추가를 검토해보았으나 이 분야는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버터필드는 "1950년대부터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여전히 성과가 미진하다"고 버터필드는 밝혔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정형화」된 의사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멋진 사진이네요!」 같은 일반적인 메시지를 여러 언어로 표시할 수 있다.현재 번역문제에 대한 차선책도 있다. 예를 들면, 일련의 플리커 사진 촬영자 그룹은 다언어 텍스트를 이용하여 해외 가입자를 모집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어떤 태그가 다른 태그들과 빈번히 사용되는지를 검사하는 플리커의 태그 클러스터 분석 툴은 언어 장벽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도쿄」를 일본어로 입력하는 일본인 사용자는 클릭해 관련 태그 클러스터를 볼 수 있고, 이 리스트의 최상단에서「도쿄」의 영문 표기인「Tokyo」를 찾을 수 있다.그렇지만 일본어 플리커 사용자가 도쿄 태그를 영어로 추가한다고 해도, 그 역방향으로도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즉 어떤 경우에는 태그 클러스터 분석 툴은 단일 방향으로만 효과가 있다. 플리커의「도쿄」영어 태그 클러스터에는 도쿄에 대한 일본어가 일반 태그 문자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