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또 하나의 크로스오버 히트를 기대하고 있다.아이튠즈를 윈도우에 도입한 이후, 애플은 11일(미국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운영 시스템 사용자에게 사파리 웹 브라우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애플은 맥 OS X 타이거뿐만 아니라 윈도우 XP 및 윈도우 비스타에서도 실행되는 사파리 3.0「공개 베타」버전을 발표했다.애플이 2003년 10월 아이튠즈를 윈도우 PC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했을 때, CEO 스티브 잡스는 이 같은 조치를 해빙으로 묘사했다. 오늘날에도 애플은 윈도우 업계를 염두에 두고 대부분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잡스는 11일(미국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아이팟은 맥 사용자보다 윈도우 사용자가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아이튠즈 미디어 플레이어 소프트웨어는 윈도우 사용자들이 5억회 이상 다운로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파리를 윈도우에 도입할 수 있는 주요 동력은 애플 역시 아이폰에서 실행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다는 점을 사파리와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에서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일 수 있다. 따라서 애플이 이미 브라우저에 막대한 자원을 쏟아 붓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투자에서 높은 이익률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전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과이어는 사파리를 윈도우로 옮기겠다는 결정은 아이폰을 "최대한 부각시키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맥과이어는 사파리가 몇 가지 흥미로운 기능이 있지만 대다수 PC 사용자의 윈도우 시작 메뉴에 들어갈 만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맥과이어는 "사용자들이 그렇게 많은 수의 브라우저를 실행할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애플은 널리 사용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 외에도 모질라의 오픈 소스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와 경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