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애니-디지마크, 세계 워터마크 특허 공유

일반입력 :2007/06/11 15:02

김효정 기자 기자

디지털 콘텐츠 불법 유통 방지 솔루션(DRM) 개발 업체인 마크애니(www.markany.com, 유효삼)는 지난 11일 미국 나스닥 상장인 워터마킹 전문기업인 디지마크(DidiMark)사와 특허 라이센스 및 업무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1996년부터 워터마크 기술을 개발해온 마크애니는 2000년의 SDMI, STEP-2000, 2001년의 STEP-2001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미국과 캐나다의 라디오 방송국(1,400개)에서 사용하고 있는 음악 pre-release용 워터마크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2005년부터 미국 시장에서의 워터마크 특허 사용권을 놓고 디지마크사와 2년 동안 법적인 투쟁을 해온 마크애니는 워터마크 시장의 성장에 동참하기 위해 양사가 특허를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협약에 서명하게 되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 협약으로 디지마크는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마크애니의 워터마크 기술과 제품을 판매하고, 마크애니는 디지마크 특허를 세계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마크애니와 Digimarc사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워터마킹 원천특허는 미국, 유럽, 한국 등지에 500여 건에 이른다.워터마킹은 주로 영화,방송 및 음악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유용한 수단이며, 최근 EMI와 애플, Amazon에서 DRM 이 풀린 음악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워터마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UCC 저작권 보호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워터마크는 DRM에서 사용되는 암호화 기능과 접근 제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나 신호 처리 기술을 사용하여 사용자의 귀로는 들리지 않는 정보를 숨겨서 배포하는 기술이다. 이는 현재에도 음악 제작자들이 방송국으로 음악을 보내줄 때, 각 방송국으로 보내진 파일이 불법적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각 방송국의 고유 정보를 숨겨서 보내는데 사용되고 있고, 향후에는 DRM이 풀린 컨텐츠에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크애니 유효삼 대표는 “ 이번 제휴 협정 체결로 미국을 비롯한 음악, 영화 방송 등 세계 워터마킹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고, 디지마크사는 마크애니 제품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워터마크 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결국은 ‘양측이 윈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효삼 대표는 “뛰어난 기술력은 가지고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 시장 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네트워크를 가지지 못한 한국의 IT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마크애니는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 했다.

D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