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 인디애나 프로젝트로 오픈솔라리스 보급 박차

일반입력 :2007/06/04 11:01

Stephen Shankland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인디애나」라는 코드명의 프로젝트에 관해 발표했다. 이는 오픈솔라리스 운영체계를 리눅스 형식으로 사용하기 편리하게 일괄 구성하는 작업이다. 썬의 프로그래머인 글린 포스터는 30일(미국시간)의 메일링 리스트 게시물에서 이 프로젝트를「오픈솔라리스 바이너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작업」으로 소개하며 "오픈솔라리스 커뮤니티에서 개발된 기술로의 액세스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인지도를 제고하고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이의 장기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컴퓨터는 바이너리 소프트웨어를 해석할 수 있다. 개발자라면 소스 코드를 바이너리 소프트웨어로 변환할 수 있지만 대다수 일반 사용자의 경우에는 시간, 전문성 및 관심이 부족하다. 현재 무료 리눅스 운영체계는 CD에 복사되어 설치가 가능한 바이너리 형식으로 다운로드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상당 규모에 이르는 리눅스 열성 팬들이 솔라리스에 갖고 있는 이질감을 완화시키는 데 있다. 포스터는 인디애나 프로젝트를 통해 "친화성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기존 솔라리스 사용자도 이를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게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픈솔라리스란 솔라리스 개선을 통해 개발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궁극적으로 사용자층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오픈소스 프로젝트이다. 그러나 오픈솔라리스 구성요소들이 하나의 완전한 운영체계를 구성하는 것은 아니다. 리눅스 진영에서 사용하는 식으로 말하자면 하나의「배포 소프트웨어(distribution)」란 운영 체계 커널과 같은 핵심 구성요소와 이보다 상위 수준의 소프트웨어 즉 유틸리티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툴, 그래픽 인터페이스 구성요소, 심지어 워드 프로세서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이들 구성요소 중 일부는 GNU 프로젝트에서 비롯됐다. 일부 프로그래머들은 넥센타(Nexenta)라는 GNU 기반 솔라리스의 개발을 이미 시작하기도 했다. 인디애나는 CD 하나에 복사할 수 있는 크기로 6개월마다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포스터는 "사용자 경험을 중시함으로써 보급 확대를 이끌어내 오픈솔라이스 영역을 성장시킨다는 프로젝트의 당초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개방적 합의에 의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여기에 "썬의 OS 담당 최고 임원이자 데비안 리눅스의 창시자인 이안 머독이라는 연결고리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