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수단 연료, 석유 벗어나기

일반입력 :2007/05/30 11:57

Tom Krazit

교통기관 연료로서 원유 의존은 끝내야 한다는 주장이 22~25일(미국시간)에 개최된 「퓨처 인 리뷰(Future in Review)」컨퍼런스에서 심도 있게 제기됐다.이는 그다지 새롭지도 않지만 장래 에너지 소비가 어떤 형태인 것인가에 대한 논의에서 중요한 문제이다. 전기 자동차를 사용하는지, 그렇지 않으면 하이브리드인가, 바이오 연료로 이행하는지, 혹은 완전히 별개의 무엇인가가 등장하게 되는 것일까.이코노미스트지에서 지구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다루고 있는 저널리스트 비제이 베이스워런씨는 패널 세션에서 “세계의 에너지 시스템은 현상태로는 지속 불가능”하다며 “우리가 불필요하게 환경을 오염시키는 비효율적 방법으로 연료를 사용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인가? 이에 대해 일치한 의견은 없지만 무엇이 필요한가에 관해서는 많은 제안이 이뤄지고 있다. 차세대 교통 연료는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효율적이며, 대량 집중적으로 존재하며 안전하고 값이 싸야 한다. 컨퍼런스 주최자는 특정 테마로 치우치지 않게 생명 모방 기술이나 에이즈의 장래, 로켓 공학, 투자 경향까지 테마를 준비하고 강연자나 출석자도 정보기술, 금융, 정부, 교육 관계, 벤처캐피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가했다. 그러나 기술의 세계는 가정이나 자동차에 대한 대체 에너지 공급 분야로 무게가 기울어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를 막는 것과 동시에 중동 의존으로부터 탈피해 풍족한 생활을 보내고자 한다. 컨퍼런스 회장이 된 「호텔 델 콜로나도」의 세션도, 그 후의 칵테일 시간의 토론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었다. 한편, 캘리포니아 공과대 화학교수 네이트 레위스는 과학자나 엔지니어는 대체 연료보다 자동차 제작을 위한 새로운 재료를 찾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136kg의 승객을 옮기기 위해 1,360kg 중량의 차를 만드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자동차 업계는 향후 경량이면서 강도 높은 재료를 사용해 주행 거리에 따른 연료를 줄이는 차가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나아가 그는 “이러한 대처를 계속하면서 이제까지의 연소형 엔진 효율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효율을 높이는 것 자체가 대체 연료다”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베이스워런은 “도요타 자동차의「프리우스」와 같은 하이브리드 차는, 이러한 생각에 따른 최초의 스텝으로서 좋은 결과이지만, 아직 주행 시간의 대부분을 가솔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패널리스트나 강연자들 중에는 완전한 전기 자동차를 만든다고 하는 생각을 지지한 사람도 있었다. 그 이유에 대해 레위스 교수는 가솔린 엔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효율이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또 「테슬라 모터스」의 마틴 에버하드 최고경영자는 “전기 자동차는 연료가 가스를 연소한 것인가, 태양열 발전인가, 혹은 원자력에 의한 것인가에 좌우되지 않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에너지를 전기로서 보존할 수 있다면 에너지원에 대한 문제는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테슬라 모터스는 자사의 차「로드스터」를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23일에는 호텔 델 콜로나도에서도 이를 전시했다. 로드스터는 완전한 전기 자동차로 일반 가정의 콘센트에서 전기를 충전, 리튬 이온 배터리에 모아 둔다. 이 회사 에론 머스크 회장은 “실제로 사용 가능한 전기 자동차 생산 기술에 대한 수요가 존재함을 증명하면, 현 상황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24일에는 실리콘밸리를 방문중이던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로드스터를 관람했다.이 밖에 기존의 자동차 엔진 개량에 총력을 기울이는 기업도 있다. 예를 들어 마틴 토비어스 씨가 설립한「임페리엄 리뉴어브리스」는 플러그&플래이 방식으로 엔진을 탑재한 채로 교환 가능 한 탄화수소를 가솔린 대체연료로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 디젤 연료 엔진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는 기존의 디젤 엔진을 활용해 옥수수, 팜유 등의 식물에서 추출한 깨끗한 연료로 움직일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이기에 지지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에탄올이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고 있지 못하며, 곡물이 연료 비즈니스의 중심이 되면 식량공급에 위험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는 또 유전자 공학을 활용하고 연료에 이용할 수 있는 성분이 일반 식물보다 많이 포함 된 식물이나 몇 안되는 면적으로 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곡물 조를 만들려는 움직임도 진행 중이다. 22일의 밤에 개회의 기조 강연에서 연설한 J. 크레이그 벤터 씨도 연료원으로서 이용할 수 있는 조와 미생물의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아이디어는 모두 아직 비교적 초기의 단계이지만, 그 기세는 확대되고 있다. 인도나 중국 등이 선진국과 같은 레벨로 에너지를 소비하기 시작해 자동차 이용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지금, 이러한 대처를 계속하는 것 외에 길은 없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