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와 스티브잡스가 만났을 때

일반입력 :2007/05/30 10:46

CNET News.com Staff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와 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30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주관하는 「D: 올 씽즈 디지털 컨퍼런스(D: All Things Digital conference)」에서 자리를 함께 한다.

여기서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IT업계의 두 거물 간 흔치 않았던 만남에 관해 회상해보자.

이 두 사람은 1991년 8월 포춘지 표지를 함께 장식했다. 사진의 장소는 MS 비지터 센터이다.

1999년작 영화「실리콘 밸리의 신화(Pirates of Silicon Valley)」는 게이츠와 잡스를 주인공으로 한다. 이 영화에서 노아 와일(왼쪽)과 앤소니 마이클 홀이 각각 잡스와 게이츠 역할을 맡았다.

영화 속에서 두 주인공이 함께 한 장면. 게이츠와 잡스가 자리를 함께 한 것이 워낙 희귀한 일이라 영화 속에서의 만남도 여기 포함시키기로 했다.

영화「실리콘 밸리의 신화」에서 게이츠가 잡스를 노려보고 있다. 영화가 개봉된 직후 열린 99년 맥월드 컨퍼런스에 참석한 배우 와일은 잡스인 척하며 개회 연설을 했다. 그 후 진짜 잡스가 나타나 무선 아이북을 소개하며 청중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잡스와 게이츠는 이전의 D 컨퍼런스에서도 함께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다. 사진은 두 사람이 2005년 D 컨퍼런스 만찬에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

이 만찬에서 잡스와 게이츠는 월스트리스저널의 칼럼니스트인 월트 모스버그와 자리를 함께 했다. 모스버그는 카라 스위셔와 함께 컨퍼런스 진행을 맡았다.

2007년 2월 UCC 전문 웹사이트인 커런트 TV의 슈퍼뉴스에서 게이츠와 잡스의 만남은 분위기가 꽤나 험악해 보인다. 위 사진을 발췌한 동영상은 TV와 웹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맥과 PC간 비교 광고를 풍자한 동영상이다.

커런트 TV의 만화에서 잡스는 맥의 비교 광고에 나오는 식으로 나는 멋지지만 당신은 불쌍한 늙은이에 불과해라며 게이츠에게 면박을 준다. 그러자 게이츠는 윈도우가 현재 애플 컴퓨터에도 사용되고 있다며 이에 응수한다.

이 만화의 백미는 IT의 상징과도 같은 이 두 인물이 스타워즈를 연상케 하는 결투를 벌이는 장면이다. 게이츠가 신무기인「준(zune) 검」을 꺼내 들자 잡스는 이에 맞서「아이폰 광선검」을 휘두른다.

올 2월 베이징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의 한 포스터에 두 사람의 얼굴이 나란히 나타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