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모은 블리자드의 차기작은 '스타크래프트2'였다. 블리자드는 19일 자사의 차기작 스타크래프트2를 공개했다.
스타크래프트2는 C&C의 개발자로 잘 알려진 더스틴 브라우더가 수석 디자이너를 맡아 RTS로 개발중이다. 게임은 이전처럼 테란, 저그, 프로토스 등 3가지 종족이 등장하며, 각 종족마다 신규 유닛이 추가됐다.
먼저 테란은 마린과 같은 인간형 유닛으로 제트팩을 이용해 공중을 날을 수 있는 강습병이 소개됐다. 저그는 기존 저글링이 감염테란처럼 변화한 베일링이 추가될 예정이다.
프로토스는 순간이동으로 이동 가능한 신규 지상 유닛과 긴다리를 이용해 지형을 구애받지 않는 거대한 로봇 형태의 거상, 공중 유닛인 워프레이와 피닉스, 한 게임당 1대만 사용할 수 있는 프로토스의 최강유닛 모선 등의 유닛이 소개됐다.
거상은 공중 유닛을 공격할 수 없는 대신 거대한 레이저로 큰 피해를 주며, 워프레이는 배틀쿠루저, 건물 등의 거대 유닛에게는 큰 피해를 주지만 머린과 같은 소형 유닛에게는 약하다.
모선은 프로토스의 가장 강력한 유닛으로 이온캐논과 같은 형태의 공격과 주위의 시간을 느리게 만드는 시간 폭탄, 적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에너지가 떨어지면 약해지고 크기가 커 적의 타깃이 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게임은 풀 3D로 각 유닛의 움직임이나 건물의 디테일이 전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발전했다. 또한 배경에 많은 신경을 써 전작에 단순히 검게만 표현된 우주가 운석이나 별 등으로 표현되는 등 보다 현실감있게 표현하고 있다.
인터페이스는 전작과 같이 중앙에 플레이 화면, 하단에 유닛 정보 등이 표시되며, 한 번에 선택되는 유닛이 12개에서 16개로 늘어났다. 다만 기존에 소문으로 떠돌던 신종족은 공개되지 않았다.

발표회에서는 게임의 프로모션 영상 및 데모 플레이 화면이 공개됐으며, 프로모션에서는 전작에 마린으로 등장한 캐릭터가 저그 한복판으로 강습하는 장면 및 전작의 영웅인 케리건을 비롯한 화려한 영상을 볼 수 있었다.
데모 플레이는 수석 디자이너인 더스틴 브루더가 게임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실제 플레이 화면을 선보였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신작 발표에 앞서 블리자드는 한국 게이머들의 열정에 힘입어 업계 선두 주자이자 글로벌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번 신작 공개는 이에 대해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