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지상파TV 방송 디지털 전환 완료

일반입력 :2007/04/26 17:40

김효정 기자 기자

우리나라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의 전면 디지털화가 2012년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디지털방송활성화위원회(공동위원장 : 정통부장관, 방송위원장, 이하 활성화위원회)는 26일 오전 홀리데이 인 서울 호텔에서 제3차 회의를 개최하여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특별법안)을 심의․확정하였다.우리나라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의 디지털 전환은 영국,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되었지만 방송사의 투자부진과 디지털 텔레비전 수상기의 보급 저조 등으로 디지털방송 선발주자로서의 이점을 상실할 우려가 있었다.이에 따라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는 지난해 8월 원만한 디지털 방송 전환을 위해 체결한 MOU에 따라 구성된 활성화위원회(시민단체, 학계, 방송사, 제조업체 대표 및 관련 정부 부처 등 19인으로 구성, 공동위원장 : 정통부장관, 방송위원장)가 오늘 제3차 회의를 개최하여 특별법(안)을 확정하게 된 것이다.특별법(안)은 전문적이고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활성화위원회 산하에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8개월간에 걸쳐 12차례의 회의, 3차례의 워크숍, 수차례에 걸친 정부부처 간 협의를 거친 끝에 마련되었다.특별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사업자는 아날로그 방송을 2012년 12월 31일 이전에 종료 ▲텔레비전 수상기 및 관련 전자제품에는 디지털방송 수신장치(튜너) 내장 ▲텔레비전 수상기 및 텔레비전 수상기 관련 전자제품에는 아날로그 방송 종료와 디지털방송 수신 여부에 대한 안내문 부착 ▲사회적 약자에 대해 디지털방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 ▲방송사업자의 디지털전환에 따른 비용부담을 고려, 수신료 현실화와 광고제도 개선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국회 등 관련기관에 건의이번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면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시청자는 아날로그 방송에 비해 5~7배의 고화질 및 깨끗한 음질과 T-커머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고, 국가경제적으로도 관련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에 마련된 특별법(안)은 국회의 논의를 거쳐 금년내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는 상호 협력하여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