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M.온라인 이규웅 사장
다모임에서 S.M.온라인으로 회사이름이 바뀐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낯설다. 헤어졌던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를 찾아 가슴이 벅차오르게 하던 다모임 사이트가 너무 친숙해서일까. 하지만 다모임은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에 피인수된 후 한 단계 비상하기 위해 날개짓을 하고 있다. S.M.온라인의 이규웅 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에 피인수된 후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특히 다모임에서 S.M.온라인으로 사명이 바뀌고 난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해야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많아졌다는 것이다.(웃음) 다모임이었을 때는 플랫폼 비즈니스 쪽에만 집중했지만 이제는 SM그룹의 컨텐츠를 DB화하는 작업 등 많은 일들이 있다. 음악 서비스도 그 중 하나다. M&A한 음악 DB업체를 통해 음악 DB 사업도 진행해야 한다. 우선은 여러 쏟아지는 컨텐츠를 DB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모임 사이트는 그동안 동창회 이미지가 강했다. 이 때문에 SM엔터테인먼트에 피인수된 후 SM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을 듯 한데.
기존의 다모임은 말그대로 동창회 이미지가 강했다. 이를 통합하기 위한 서비스에 최근 집중하고 있다. 아이플닷컴(www.iple.com)에 커뮤니티 사이트인 다모임과 아우라, 그리고 리멤버를 통합하고 이를 통해 동영상 서비스인 앰엔캐스트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또한 스타들의 글로벌 오디션 모습이나 중소연예기획사 스타들의 공식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허브역할을 할 것이다.
아이플닷컴의 타깃은 누구이며, 언제 오픈 예정인가.
아이플닷컴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사이트 오픈도 이 학생들의 기말고사가 끝나는 시기인 6월 말부터 7월 초에 런칭할 예정이다.
최근 다모임을 인수한 SM엔터테인먼트와 중국 투도우닷컴이 제휴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외에도 얘기가 오가는 아시아 기업들이 있나.
중국 투도우닷컴과의 제휴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잘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과의 제휴 방안과 한류를 몰아 여러 아시아 국가들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웹 2.0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고 이의 일환으로 동영상 UCC가 인기다. 하지만 네트워크 비용 등 소모되는 비용만큼 수익모델은 광고로 한정돼 있다는 점은 장밋빛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게 한다. S.M.온라인도 2,5Gbps라는 많은 대역폭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최근에 동영상이 화두가 되면서 UCC, PMC, CCC, RMC 등 여러 가지 용어들이 나오고 있다. 이것은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접근이 하나의 흐름이 돼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수익모델도 다양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광고 하나만 바라보고 기업을 유지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앞서 말한 PMC, CCC, RMC 등은 모두 UCC와 상호반응한다. 이러한 관계를 통해 사이트 내에서 멀티미디어 집중 미디어 채널로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