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회사인 ABI리서치가 세계 모바일 광고 마케팅 시장 규모가 올해말까지 30억 달러, 오는 2011년에는 19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10일(미국시간) 내놓았다.모바일 광고 시장의 매출 대부분은 모바일 검색이나 동영상 광고에서 창출된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앞으로는 브로드캐스트 방식의 모바일 비디오가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ABI는 2011년에는 모바일 광고 비용에 대한 동영상 광고가 SMS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브로드캐스트 방식의 모바일 비디오 시장 규모는 올해만에도 9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다른 조사기관이나 분석가들도 앞으로 몇 년 안에 모바일 광고가 거대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현재 모바일 서비스의 이용자가 세계적으로 20억명 이상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서비스 사업자들은 콘텐츠 소유자와 제휴하는 방식 등을 통해 모바일 광고 매출의 50%를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ABI의 분석가들은 그냥 시간이 흐른다고 그렇게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모바일 사업자, 광고주, 마케팅 회사 모두가 이 기회를 목표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전략을 짜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ABI의 분석가인 주디스 로잘은 보도자료에서 미국이 유럽이나 아시아에 비해 모바일 마케팅 분야가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대기업들의 광고 대리점은 모바일 마케팅 캠페인 경험이 적고,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모바일 기반 서비스나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 모바일 검색 등의 기술을 이용하는 것에 소극적이라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