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홀로코스트 기념박물관이 수단의 다르푸르 지역에서 있었던 학살과 관련한 사진을 제시하고, 이 지역의 학살 현황 및 위기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한 방법으로 구글 어스와 협력을 체결하였다고 발표했다.

미국 홀로코스트 기념박물관이 수단 다르푸르 지역의 인권위기에 대한 인식 제고 목적의 대화식 시각정보의 제공을 위해 구글 어스의 화면을 이용하고 있다. 여기 보이는 이 화면은 구글 어스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화면으로, 붉은색으로 표시된 아이콘들이 학살의 피해를 입거나 파괴된 지역을 나타낸다.


다르푸르의 위기 프로젝트는 지난 10일 홀로코스트 기념박물관이 있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출범했다.
관심 있는 네티즌들은 구글어스를 통해 사진, 참고자료 및 목격자 증언 등이 제공되는 대화식 콘텐츠로 구성된 관련 화면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여기에서 유저들은 피해를 입거나 파괴된1,600여 마을들과 십만 채 이상의 사원, 학교 및 가정이 파괴된 수단의 피폐한 현황을 자세한 위성사진을 확대해 봄으로써 확인할 수 있다.
다르푸르의 위기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은 미 국무성과 UN, 개인 사진작가들 등 다양한 출처로부터 수집한 내용들과 박물관 자체 정보를 토대로 한다.
이 서비스는 이 박물관과 구글어스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일반 시민, 정부 기관 및 대학, 비영리 기구 등의 단체들을 대상으로 학살로 인한 지구상 인권위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추진할 예정인 학살방지지도제작 운동의 첫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또 홀로코스트 기념박물관에서는 유럽의 홀로코스트 역사를 사진과 도표로 제공하는 유사한 서비스인 「홀로코스트 매핑」의 제작도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지금도 이용 가능하나 앞으로 보다 자세한 정보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2005년 6월부터 시작된 구글 어스 서비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2억 이상의 이용자수를 자랑한다.
3D 매핑 응용프로그램들을 이용한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구글 어스도 단순한 지리적 도구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예로, 미 환경보호국이 올해 초, 독성 물질을 뿜어내는 불모지들을 가려내기 위해 구글어스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구글 어스에서는 지도 외에도 미 국립공원청과 디스커버리 네트워크 등에서 제공하는 부가 콘텐츠들을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