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에 있었던 애플 TV의 출시 후 흥미진진한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PC 아이튠즈에서 듣는 음악을 휴대폰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애플 TV는 인터넷이나 이동통신망을 통해 스트리밍되지 않는다. 하지만, 슬링박스를 통해서라면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슬링박스 제조업체인 슬링 미디어는 지난 9일 CNET에 슬링박스를 애플 TV와 호환될 수 있게 만들 계획을 확인시켜준 바 있다. 따라서 가장 설득력 있고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PC와 싱크된 애플 TV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스트리밍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될 것이다. 슬링 미디어의 대변인 브라이언 자퀘트(Brian Jaquet)는 “우리는 이 분야에 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향후 타임프레임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지만, 현재 인터페이스를 시험 중이며 적외선 코드 및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애플 TV 박스를 정확히 컨트롤 할 수 있게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된다면, PC에 있는 콘텐츠를 애플 TV나 슬링박스로 스트리밍한 후 이를 슬링 플레이어 소프트웨어가 지원하는 세 가지 모바일 플랫폼, 윈도우 모바일, 팜 또는 심비안 등을 구동하는 휴대폰에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한 설정은 다소 복잡하고 비쌀 수도 있다 (애플 TV의 경우 300 달러, 슬링박스의 경우 최소 150 달러). 하지만 비싼 메모리카드를 여러 개 구입해야 할 필요 없이 PC에 모아 둔 음악파일 모두를 어디서든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시나리오가 현재로서는 광적인 컴퓨터 마니아들에게나 관심거리일 수 있으나, 만약 애플이 진짜로 PC 상의 아이튠즈와 곧 출시 예정인 아이폰 사이에 이 직접적이고도 단순한 링크를 만드는 데 착수한다면, 이 콘셉트는 더욱 폭넓은 지지를 받게 될 것이다. 필자의 동료 스콧 아드(Scott Ard) 역시 지난 11월 「아이폰이 해야 할 일」이라는 글을 통해 비슷한 콘셉트를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즉, 나는 PC에 연결된 아이폰이 PC(나 맥)에 저장된 음악이나 영화에 자유롭게 스트리밍 엑세스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덧붙여 그는 이미 슬링박스가 DVR의 음악이나 비디오를 스트리밍하는 현 상황에, 아이튠즈와 아이폰에 이 같은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애플의 기술력을 볼 때 누워서 떡 먹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폰은 올해 6월에 출시될 계획이며, 같은 달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레오파드도 출시될 계획이다. 애플이 아이폰을 진정 매력적인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놀라운 기능을 추가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