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PC로 시청할 수 있는 IPTV 서비스 시작

일반입력 :2007/03/26 11:20

Caroline McCarthy

AT&T가 22일(미국시간) IPTV 서비스「유버스(U-verse)」가입자가 방송 중의 TV프로그램을 PC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버스는 지금까지 기존의 케이블 방송국이나 위성 방송국과 경쟁하는 IPTV 서비스의 하나로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의 광섬유 접속 서비스「피오스(FiOS)」와 비슷한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AT&T는 MobiTV와 제휴해 AT&T 브랜드의 새로운 서비스「유버스 온더고(OnTheGo)」를 통해 TV 프로를 가입자의 PC에 보내게 된다. AT&T는 유버스 온더고의 가입자는 브로드밴드의 인터넷 접속 환경이 있으면 어디에서라도 유버스의 프로그램을 PC로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AT&T는「날씨 채널(Weather Channel)」이나「블룸버그 텔레비전(Bloomberg Television)」같은 유버스 온더고로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의 일부 등은 텔레비전의 생방송과 같은 시간에 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객 확보를 위해 AT&T는 유버스 온더고에 14일간의 무료 시험 기간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현시점에서 제공하고 있는 채널수는 30개 미만에 불과하다. 또 이용하려면 미리 유버스에 가입해야 하고, 가입 후에도 유버스 이용료 외에 매월10달러의 비용을 더 내야 한다. 더구나 이 새로운 온더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윈도우 XP 운영체제의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PC에서만 가능하다.미국의 도시에서도 AT&T의 유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매우 적기 때문에 온더고 서비스 가입도 같은 지리적 제약을 받게 된다. 그러나 AT&T는 IPTV의 보급에 따라 상황은 변해간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앞으로 온더고에서 제공하는 채널과 프로그램의 수를 늘릴 뿐만 아니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넓혀갈 것을 표명하고 있다.AT&T는 또한 자사가 인수한 싱귤러 와이어리스(Cingular Wireless)가 제공하는 휴대 전화 서비스를 통해 휴대 전화로도 유버스 온더고의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