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음란동영상 악재 업고 방문자는「쑥쑥」

일반입력 :2007/03/21 12:47

유윤정 기자

야후가 음란 동영상 파문으로 수난을 겪고 있다. 하지만 동영상 파문으로 방문자수는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덩달아 동영상 UCC 기업들의 방문자수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리서치 전문기관 메트릭스에 따르면 지난주 야후 전체의 방문자수는 전주 대비 4.9%, 동영상 서비스 야미 이용자수는 54.7% 증가치를 보였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주 일요일에는 야후 뿐만 아니라 동영상 사이트들의 일 방문자수를 보면, 전주 일요일 대비 최소 10% 에서 최대 72% 까지 방문자수가 증가했다.

메트릭스 측은 주말에 경기가 치뤄진 K리그, 프리미어리그 등의 이슈를 감안하더라도 큰 폭의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음, 네이버도 음란물 게재 물의

반면 야후 뿐만 아니라 다음과 네이버같은 국내의 다른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도 음란물 노출 사고 역시 잇따르고 있다. 다음의 경우 20일 밤 10시 반부터 7시간 동안 네티즌들이 UCC영상을 올리는 다음 TV 코너를 통해 한 음란 동영상이 게재돼 네티즌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동영상 노출이 페이지뷰 증가를 위한 작업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포털서 문제가 되는 위법한 동영상을 올린 유저에 대한 사이버 수사대의 조사가 현재 이뤄지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대규모 포털들의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와 더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