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을 달구는 가장 큰 화두인 '대통령 선거'를 맞아 포털들이 하나둘씩 대선 사이트 오픈에 돌입하고 있다. 인터넷은 현대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정치분야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정치에 대한 인터넷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석호익) 미래전략연구실에서 발표한 '2006년 미국 중간선거 기간 동안의 인터넷 이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미국인 중 31%(인터넷 사용자의 46%)는 선거기간 동안 인터넷을 통해 정치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이메일을 통해 선거에 대해 토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정치뉴스의 대부분을 접하는 가장 중요한 매체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전체의 15%가 인터넷이라고 응답했는데, 이 수치는 4년 전 2002년 중간선거 때의 7%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고, 2004년 대선에서의 18% 근접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포털들도「2007 대통령 선거」를 위한 대선 사이트를 속속 오픈하고 있다. 포털들은 신속, 정확하고 중립적인 온라인 창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기본방침을 세우고 있다.13일 야후!코리아가 포털 중 가장 발빠르게 대선 사이트를 오픈했다. 야후 대선 사이트 오픈을 기념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 이명박 전 서울 시장,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등 주요 정계인사들도 축하 인터뷰 동영상을 전해 오는 등 벌써부터 온라인 대선 사이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네이트닷컴, 다음도 대선 사이트 오픈 예정야후 뿐만 아니라 네이트닷컴과 다음 역시 대선 사이트를 늦어도 올 6월경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네이버는 별도의 대선 사이트를 오픈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으로 하반기중 뉴스 페이지 안에서 별도 페이지를 구성하는 정도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이버 측은 "검색 업체인 만큼 검색 본연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뉴스 공정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은 하반기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KISDI 미래전략연구실 황지연 연구원은 “주류 언론의 일방향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늘 수동적 정보수용자였던 유권자들이 이제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매체를 찾고 있고, 더 나아가 스스로 뉴스공급의 주체가 되려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선거와 관련해 언론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